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엉 Jan 25. 2022

인생을 바꾸고 싶어서요.

설날에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 

퇴사한 지 37


무심결에 달력을 봤다. 설날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번 설날은 일요일 포함하여, 일. 월. 화... 음? 화요일 까지라니 연휴라니... 뭐라? 퇴직금으로 재취업 시기를 버티고 있는 나는 이번 설날에 부모님 집인 울산으로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서울 자취방에서 구직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내일부터 UXUI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다음 주 화요일까지? 집에서 오직 구직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영등포에서 UXUI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떡볶이를 테이크 아웃했다. 냉장고에서 맥주 1캔을 꺼내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지난 주말 지원 완료한 채용공고의 진행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인사담당자가 나의 서류를 확인했고 탈락으로 처리하지 않은 것 같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책상 정리를 하며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내가 넘어야 하는 산이 무엇인지? 파악해 봤다.


명절 연휴 내가 넘어야 하는 산

1. UXUI 수업 시간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완성 및 포트폴리오 제작

2. 직전 회사에서 진행한 UXUI프로젝트 정리 및 포트폴리오 반영

(직전 회사에서 웹 기획 - 프로모션 디자인 - 마케팅 소재 디자인 - CS - 플랫폼 운영 - 콘텐츠 기획 제작 운영 - 채용공고 발굴(영업?)) 플랫폼 비즈니스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일을 함... 내가 쓰고 다시 읽어보니 기가 찬다. ... 대단하다. 정말로! 오가닉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객 인터뷰도 다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등... 이걸 지시하는 직장 상사님도 참 대단했던 사람 -> 일 안해본 사람!!! ^^ ....

3. 프리랜서 계정 라인업 

4. 국민 취업 지원 제도 신청

5. 최소 4곳 지원 완료! 

6. 1월 구직활동 성과 결산

7. 2월 첫째 주 지원처 라인업

8. **가장 중요한! -> 지치지 않고, 재취업 기간을 버티는 나만의 방법 고민해 보기!! 


설날을 반납하고, 구직 활동에 전념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나는 인생을 조금 바꾸고 싶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바꾸고 싶은 것은 첫째. 이전 직장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커리어를 쌓는 것. (나는 1년 8개월 동안 요즘 신입들이 받는 연봉보다 낮은 연봉으로 일했다. 나이는 한 살, 두 살 먹어가고, 내가 받는 월급은 오르지 않고, 직장인이라면 통상 입사 1년이 지나면, 연봉 협상이라는 것을 하지만, 나에게 연봉 협상은 먼 나라 이야기였다. 경영적 어려움으로 연봉이 동결됐기 때문이다. 원티드에서 직무별 연봉 정보를 볼 때마다, 좌절적인 감정을 느낀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둘째. 지금까지 내가 행해왔던 구직활동과 회사에 대한 관념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싶다. 지방대 출신이고, 특별한 스펙이 없었던 나는 구직 활동에서 매 순간 소극적이었다. 매번 소기업에 지원했다.(소기업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소기업도 좋은 기업이 많다.) 한 달, 그리고 한 달, 다달이 생활비가 필요했기에, 직장을 가려 선택할 여유가 없었다. 나의 처지가 이렇다 보니, 입사자보다 퇴사자가 2배 많은 기업을 선택한 적도 있었다. (그것이 직전 회사... ^^,... 들어 왔던 사람이 나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다음 달. 2월이 기대된다. 1월의 노력이 어느 정도의 결실을 맺어 있을까? 


ps. 입사자 보다 퇴사자가 많은 회사는 믿고 거르십시오. 갈 곳이 못 됩니다.

ps. 창업한지? 3년이 지났는데, 시장에 그렇다 할? 제품과 서비스를 명확하게 내놓지 못한 기업 같다면? 인터넷 기사에서 라이브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매번 바뀌는 것 같다면, 이런 곳 또한 믿고 거르십시오!

매거진의 이전글 채용 담당자의 회신이 없다고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