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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Jan 26. 2022

대-퇴사 시대를 건너는 프레임 3가지

취업은 사실 '운'빨 일지도요!

퇴사한 지 40일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2~3일 꼬박 시간을 들여 만든 지원서류가 서류 전형에서 불합격했거나, 합격 내지 불합격 통보조차 받지 못한 채로 한 달 이상의 시간을 묵혀 보내면 취업 준비 과정이 김 빠지고, 불안하다. 나처럼 퇴직금으로 이 구간을 버텨내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조바심이라는 감정도 몰려올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면 좋겠지만,... 마음처럼 쉽게 통제되지 않는 것이 생각이다. 


하지만, 프레임을 바꿔보자.

프레임 1

취업 준비 기간 중 불안한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평생직장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세상은 평생 직장인보다 평생 직업인이 되라고 말한다. 재취업이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항해를 떠난 지금. 어디에 정박할지? 알 수 없지만, (누구든 빨리 데리고 가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조금 있으면 완판 될 거니까요! 훗 훗)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불안은 당연한 감정이다.


프레임 2

취업은 커리어 여정의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재취업의 방향에는 이직과 전직 두 가지 경로가 존재한다. 기존에 했던 일을 토대로 유사한 업종이나 직종의 직업을 찾는 이직이 있고, 업종이나 직종 자체를 전환하는 전직이 있다. 이직이든 전직이든 취업의 과정은 최소 30~50년 이상 이어지는 길고 긴 커리어 여정의 항로를 바꾸는 아주 특별한 모먼트(moment)이다. 취업 과정이 지난하게 어렵고 힘겨운 이유가 이 특별함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프레임 3

지원에 대한 결과 자체를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취업 지원 과정 중에 우리는 다양한 결과와 마주하게 된다.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던 기업에서 면접 제안을 받기도 하고, 고대하며 기다렸던 기업에서 서류 전형 불합격 통보를 받기도 한다.(불합격 통보라도 받으면 다행이다. 어떠한 결과도 알려주지 않는 기업도 많다.^^) 그런데, 이 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원에 대한 결과는 나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그날 해당 채용공고에 지원한 다른 지원자, 그들 중 몇 명을 인터뷰 대상자로 추린 담당자, 면접을 본 실무자와 대표자 등 극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합격과 불합격의 휘비가 나뉘는 묘한 과정이다. 그냥 묘한 것이다. 그저 '운빨'!! 취업하여 출근 중이신 분들 '운빨' 개 좋은 거에요!


음. 31일에 마감인 줄 알고 있었던, 채용공고의 마감이 28일임을 방금 확인했다. (어쩔 ---)

1월 26일 수요일 저녁 9시 ~ 9시 34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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