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기업 맞춤 서류 vs 나를 보여주는 서류
이력서,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지만, 인사의 최종 의사결정의 요인은 결국 사람의 '감' 즉 우리가 흔히 '직관'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일 것이다. 절차상으로 서류를 검증하고, 평판이나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 사람을 채용하지만, 실제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 40여군대 지원 서류를 밀어 넣고, 여러 기업의 면접을 보다보니, ... 결국 취업의 성패는 과장하면, 본인의 운따라, 운명따라, 시기와 때가 만나서 로또 맞을 확률보다 더 높은 가능성이 성사 되는 여정이 아닌가? 한다. 물론 그 여정에 각자의 인생에 호인을 만나기도 하고, 악인을 만나기도 하지만... 매순간 성실히 취업 서류를 만들고, 가고자 하는 기업에 도전하면서도 너무 과한 기대를 갖지 않고, 나와 맞는 기업과 조직을 만나기를, 그 순간을 성사시키는 것에 집중한다면, 채용공고문 앞에서 작아지기만 하는 마음이 조금은 풍족해 지지 않을까?
필자도... 지방대 출신으로 변변치 못한 작은 기업만 전전 했었다. 이직 준비 시기에 채용공고문 앞에서 자주 작아 졌고, 큰 기업에 지원하려고 해볼까? 라는 상상이라도 하는 날에는 너무나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 따위를... 이 기업을..." 하지만, 급한 것은 내가 아니라 오히려 기업 쪽이다. 기업은 연내에 달성해야하는 목표가 있는 곳이고, 사람을 채용한다.는 이야기는 다음 페이지로 넘겨야하는 일이 발등에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결론. 취업에 그리고 이직에 정답도 없고, 지름길도 없다. 제 3자가 봤을 때, 괜찮다. 라고 평가 할 수 있을 정도의 취업 서류들을 구비하고, 그 서류들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면 충분하다. 그냥 그런 것 같다. 기업 규모 30명에서 500명으로 점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나 스스로 그냥 운이 좋았다. 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냥 운이 좋았다.
취업. 이직하시는 분들 모두, 각자 잡을 수 있는 운이 다를 것이다. 나만 잡을 수 있는 운을 꼭 잡아 쟁취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