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팀장 재량이죠!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벌써 내일. 드디어 수요일 입니다. 내일이 지나면, 목요일이 될 테고, 분명 토요일 주말이 시작됩니다. 너무 기뻐요!! 한 때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우리의 눈과 귀를 홀린 시절이 있었지요. 당시, '미생'에
'뭔가 하력거든, 체력부터 길러라!'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은근 왕따가 되었고, 그렇다보니... 살고자! 일주일에 3번은 꼭 요가 수업을 가고, 10km 정도는 달리려고 합니다. 아침에는 20분 정도 걷구요! 상황이야, 다르지만 저 처럼... 좀 처럼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우선 몸을 움직이는 것 부터 추천드립니다.
전 어제 부터, 같이 일하는 팀원이 작업한 디자인을 이어받아, 작업 중에 있는데요! 사실 남이 만들어 놓은 시각언어를 이어서 작업 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뭐, 저는 그렇더라구요!) 제가 작업한 것이 탐탁지 않고, 수정 사항이 바로 반영이 안 되니... 팀장은 재택근무 중인 제게 전화해서 뭐라 ~, 뭐라 ~ 고 하더군요. 이젠 기억도 안 납니다. 성질 급한 그녀가 무슨 말을 했는지요!
그녀가 쏟아낸 저급한 단어들 속에서 기억나는 문장은 "이것도 못해서 내가 어떻게 너한테 업무를 맡기냐!" 였습니다. 이어서 그녀는 이렇게 또 대못을 박았습니다.
"이제 맡길 업무가 없다고!!!"
감히 단언하건데, 사람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면 두 가지 경우로 치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첫 째. 이제 모르겠다. 팀장아 너는 짓어라, 나는 내 방식대로 간다. 둘 째. 어떻하지, 나 진짜 못하나봐.... 전자 처럼 멘탈이 두꺼워 지거나, 후자의 경우 처럼 멘탈이 바스락 께지거나...
내가 어떻게 너한테 업무를 맡기냐며... 전화통을 붙들고 길길이 날뛰는 팀장에게.
저는 감히. 말합니다. '업무를 맡기는 것도 당신 역량이죠!' 책임 소재는 명확히 합시다. 정말 작은 온라인 광고 배너 하나 맡기지 못하고 매일 불안에 떠시는 분이 ...
저는 어제까지, 아니! 오늘 팀장의 길길이 날 뛰는 전화를 받기까지 두 번쨰 노선 즉 "어떻하지, 나 진짜 못하나봐 ... "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작기 정신이 퍼득 들더군요. "사람마다, 속도가 있는 건데... 내 속도대로 성장하면 안 돼나? 물론, 지금 내가 업무적 결함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계속 이렇지는 않을 꺼잖아!" 애초에... 기존 업무가 손에 익지도 않은 사람한테, 조직 개편이후 합병된 생판 남이었던 팀의 업무를 덥석 시키고 ... 간간이 사업 제안서 업무에, ... 리서치 업무에 ... 각종 미팅에 다 데리고 다니면서 정신 없게 한 사람이 누군데... "
여러분,
선언하건데, 성질 더럽고, 성격 급한 팀장들, 아무리 말해도 못 고칩니다. 그래서, 제가 특별히 현재 팀장에게 크게 "원하는 바"를 말하지 않는 것인데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한적한 시골 마을을 걷다가 미치도록 짓으면서 달려드는 미친개와 마주쳤는데, 그 미친개 보고 '짓지 말라고' 말하면, 그 개가 안 짓을까요? ... 그렇지 않겠죠. 계속 짓겠죠!
부디, 저 처럼. 미친개처럼 짓어대는 팀장과 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또 미친개가 짓어대는 구나!!!"하고 여러분 고유의 페이스로 성장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전, 오늘을 기점으로 저만의 속도로 가렵니다.
어쩌겠습니까! 달리 정답이 없는 필드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