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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Apr 06. 2023

이게 팀내 왕따 인건가?

말을 아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비오는 목요일 입니다. 저는 퇴근길에 s버거 세트를 푸짐하게 먹고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요가 수업을 가려고 했는데,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주 저는 선넘은 파견직원을 표정으로 찍어 누르고, 파견직원보다 2배의 업무를 소화해 냈습니다. 덕분에 업무 속도와 완성도가 다소 개선 되었습니다. 저는 만족합니다.(물론 3년 동안 저희 회사에 와서 동일 업무를 진행한 파견직원 보다는... 흠 역시 격차라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표정으로 찍어 눌러줘서 일까요? 월.화 재택근무가 끝나고 수요일 ... 출근을 했습니다. 뭔가 모르게 이상한 분위기가 흐르고 업무 요청시트에 기록된 업무들의 대부분이 진행중으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분명, 다 완료된 업무인데... 참으로 신기하고, 거룩합니다. 평소 요청의 60%를 제가 다 가져가서 진행해서 인지...? 그래서 본인들의 업무 분량을 가리기 위함인지? 이걸 텃새라고 해야 할지? ... 놀랍기만 합니다. 도대체 뭐가 불편한 걸까요? 해줘도 불편?  안 해줘도 불편? 어디 장단에 맞춰줘야 할까요?


"이쯤 되면 그저, 나랑 안 맞는 사람들" 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월.화 제가 재택근무를 하고, 목,금은 저에게 소리지른 팀원이 재택근무를 합니다. 제가 출근하는 날과 출근하지 않는 날 팀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리겠지요. 네에, 그럴겁니다. 저도 느껴지니까요. "우리는 같은 팀. 하지만, 너는 아냐?" 라고 그들의 비언어적 표현에서 그렇게 느껴집니다. . . .  이걸 텃새라고 하나요? 음... 정말 이 상황이 텃새라면... 텃새같은 거라면,... 음. ...


"유치합니다."


팀내 왕따 좀 당해주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좀처럼... 이해가 안 가네요. 저의 상담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하셨지만, 협력의 대상들이 저렇게 배타적이면,... 어떻게 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유치하게 팀내 왕따까지 시키고 말입니다... ^^  길고 짧은  건 가봐야 하는 겁니다. 저는 기필코, 업무 역량을 상승 시켜서 팀원들을 눌룰 것이고, 팀 외부에서 평판을 상승 시킬 것이니까요. 사실, 다른 팀과 협업 할 때 저는 즐겁습니다. 저와 일하는 다른팀 팀원들은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건 아셔야...


저는 팀장과 면담할 때 누가 업무를 어떻게 하고, 누가 못하고, 누구 때문에 일을 못하겠고,.. 등 등 말하지 않습니다. ^^ 그거 나중에 다 돌아온다능...


전 팀내에서 은근한 왕따이고, 팀장으로 부터 파견직원 남자와 일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매우 기대됩니다. 파견직원 남자분 ~~ 뚜껑 열리는 모습을요!


아참. 그리고 팀내에 은근한 왕따가 생기는 이유는. 전부 팀장 탓이에요. ^^ 그녀가... 메니지를 잘 못 했다는 증거거든요. 일 잘한던 직원이 지금의 저 처럼 바보가 되어버린 것... 이것 또한 팀장 탓이랍니다... 한번 하고 갈께요. 저의 팀장은 제 노트북이 팀내에서 가장 느리고 사양이 낮은 걸 알면서 두 달만에 교체해 주셨는데요. 저는... 팀장이라는 사람이 저라는 사람을 떠 봤다고 생각합니다.

(욕 한번 하고 글 마무리. 할께요. 썅년아!!! 팀원 노트북 하나 제대로 못챙기는 너는 ^^  걍... 하...  하지만 너도 미치겠지, 신규로 신설된 팀인데, 팀원이 팀원한테 소리지르고, 그 것도 니가 재택하고 있을 때... 미칠 노릇일 꺼다. 팀내 분위기 개판 된거 가지고, 내탓 하기만 해봐... 난 니가 팀장으로 오고나서. 회사가 지옥이 된 사람이니까... 매일 매일이 미칠 것 같은데, 참고 다닌다는 그말 아주 날카롭게 만들어서 니 가슴에 쑤셔넣어 줄꺼니까. ^^

 

하지만, 그녀는 모르겠지요... ^^


머리가 나쁘면 손 발이 고생이라고, 그말이 딱 정답입니다. 

편안한 목요일 되시고, 두 팔 벌려 다가오는 주말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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