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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Apr 05. 2023

조회수 1만 돌파 기념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잘 보내셨나요?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지난주 제가 발행한 글 한편이 조회수... 1만을 넘고 있어 비 오는 출근길에 [조회수 1만 돌파 기념글...]을 씁니다.


 정규직이 되고 싶은 파견직원 여자와 팀장과 나이가 같아서 은연중에 신경전 벌이는 파견직원 남자(저의 추측일 뿐)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 지르는 팀원. 똑같은 질문 7번 하는 직장상사 사이에 제가 있습니다. 아마, 현재 저의 팀 구성원들의  일부분만 콕 집어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 꽤 기발한 스토리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무튼 그렇습니다.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팀원들 사이에 제가 있습니다. "업무 역량이 부족하고, 업무 속도가 가장 느리고,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음"이라는 피드백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는 팀장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제게 업무를 밀어 넣었습니다. 파견직원들에 비해 2 배수의 업무를 약 3일간 진행했습니다. 게다가 정규직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업무 2개가 축가 되었네요... 흠....


전 요즘 퇴근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업무를 복기합니다. 그리고 개선점을 적어 두고, 심지어 디자인 작업에 소요된 시간까지 계측하기에 이르렇습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서요.... 심지어, 그날그날 제가 보낸 메일을 팀원들이 얼마나 빨리 열람 하는지? 도 체크 합니다.


제 업무에 훈수 두는 파견직원들 초단위로 제 메일을 확인하더군요. 팀장은 당연히 그러해야겠고... 하지만 파견직원들은? 왜 제 업무를 주시할까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이래서, 파견직원과 겸상하지 말라는 조항이 있나 봅니다.


요 며칠  디자인 속도 개선과 완성도 향상 등을 이루어 냈습니다. 월, 화 재택근무를 하고 수요일 출근했는데,... 파견직원들이 저를 더 피하는 기분이더군요. 전 요즘 파견직원들과 종 종 하던 점심식사를 아예 없애 버렸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말 섞지 않습니다. 출근 후, 퇴근 전 인사만 합니다. 철저하게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지요. 아, 그리고 제게 소리 지른 그 팀원. 이 분은 제외 대상입니다. 인간적으로 엮이면 더 재수 없어진다고 할까요?


전 요 며칠. (더 글로리)의 대사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연진아. 가해자들의 연대가 이길까? 피해자들의 연대가 이길까? 

팀 구성원을 굳이, 이겨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를 불편하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팀원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을 뿐입니다. 적절한 거리, 타인에 대한 무감의 영역 꼭 쟁취하고 싶습니다.


사실 진짜 바쁘면, 직장동료가 보낸 메일 다 열어보기 힘듭니다. 그 마치 할 일이 없다. 는 것이고... 일을 안 하고 정치를 하고 있다.는 증거일 지도요.


모든 분들의 직장생활을 응원합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악어드림.

(원래 샤샤라는 닉네임을 쓰는데요. 개인사정으로 악어로 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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