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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Apr 15. 2023

흔한 직장인의 코로나 확진

회사 출근 보다, 아픈 게 더 좋을 줄이야!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화를 낼 수 있지만, 굳이 굳이 화를 내지 않는 '악어'입니다. 저는 오늘 이 글을 발행하고, 간단하게 옷을 입고, 집 근처 내과를 방문할 것 같아요!


"코로나"... 확진이 되었기 때문이죠.


전 지금까지 코로나에 걸려 본 적이 없는데요! 지난 토요일부터 스멀스멀 근육통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일요일에 접어들어선 목이 아프기 시작해서, 월요일에는... 약간의 미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경험하다,... 화요일 아침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양성이지요!


사실!


증상이 심상치 않아서,... 이른 아침 병원을 가게 되었을 때도, 생각보다 떨리진 않았어요! 오히려, 코로나 확진이라면... 재택근무인데... 확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검사를 진행하고, 의사 선생님의 "악어"씨 코로나 양성입니다.라는 선고를 들었을 때, 너무 홀가분하고,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전 마음속으로 외쳤지요!


아싸!!!


집으로 돌아와 회사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일주일간 재택근무! 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간, 내게 소리 지르는 팀장, 매일 화나있는 팀원, 제 업무에 훈수 두는 파견직원을 보지 않아도 된다니!! 하,... 아픈 것보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게 더 좋다는 사실이 조금 자괴감 드는 지점이긴 하지만,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행복하고요!


화요일부터 오늘 토요일 약 5일간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집 앞 공원 산책은 꼭 가야 하는 저인데,... 태어나서 이렇게... 최장 기간으로 집에만 있기는 정말 손에 꼽을 텐데... 너무 좋습니다. 새로운 자아를 찾았다고나... 할까요? "저는 원래 집순이였던 것입니다."

출처) 구글


 무튼, 저는 그렇게 코로나에 확진... 이 되었고, 아직 코로나에 감염된 경험이 없는데,...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집에서 자가키트로 코로나 검사하지 마시고, 주거지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코로나 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확진되면, 회사에 제출할 서류도 필요하고,... 그러니까요!


 이제 회사 이야기를 잠시 하고,.... 글을 마치도록 할게요! 저의 브런치는 지금까지 참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하는 공간이었는데요. 저는 작년 1월부터 [하루 한편 퇴사 에세이]라는 글을 꾸준히 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정확히 지금부터이니,... 4월 15일부터군요!), 조금은 진지하게 '직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고민, 갈등, 등을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보성이 담긴 그런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래요! 여러분. 2막이 시작되었습니다.


1막은 주로, 제가 경험한 회사 생활의 삼류 드라마... 였다면, 2막은 회사 생활의 삼류 드라마와 약간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진지한 고민이 추가될 것 같아요... 무튼 선언합니다.


자! 마지막으로 회사이야기 잠시 공유하고,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확진에 대한 팀장의 반응)

애석하게도, 제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팀장에게 말했을 때. 팀장의 반응은,... 일반적으로 '많이 아픈가요? 일 할 수 있는 상태인가요?'라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었을 텐데요. 저의 팀장은... 그 말 한마디도 없었답니다. 그렇게 생각했겠지요. 안 그래도 일 많고, 너  때문에... 팀 분위기도 안 좋은데... 이젠 아프기까지 하니?라고... (야, 이년아. ^^ 팀 분위기 엉망인 게 왜 내 탓이니? 너의 리더십 문제지!) 딱히 바라지도 않았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전 조용하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 인성이 참 쓰레기네!"


(코로나 확진에 대한 팀원의 반응)

제가 코로나 확진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는 팀장의 단체 카톡방 공표에 팀원들의 대답은 "넵" "넵" "넵"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제게... "많이 아프니? 몸은 좀 어떠니? 빨리 낮길 바란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조용한 저의 결론, "뭐 때문에, 불만이 그렇게 최고조 인지? 모르겠는데... ^^ 너네 참 지랄 맞다. 특히, 파견직원들 너네는... 지금까지 내가 챙겨준 걸... 생각도 못하는 족속들이구나! 구린 것들." "팀 잘 돌아가네!!"


(팀장, 팀원의 반응에 대한 저의 대답)

"댁들 아니라도, 다른 사람들한테... 걱정과 안부의 말 많이 들어서 괜찮아!... 고맙다, 네 가지 확인했다. 지옥에나 가라! ^^"


팀장과 팀원의 저 싸늘한 반응 보이시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팀 내 왕따 당하면 좀 어떻습니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팀 구성원 중 소스를 왕따 시키는 건,... 해당 팀의 수용력 즉 협업 능력이... 다소,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게 말하면 취약이고요! 나쁘게 말하면, 네 가지 없는 것이지요. 전 두고 볼 예정입니다. 지들끼리 똘똘 뭉쳐서 의리 챙기는 성향의 사람들... 생각보다, 쥐뿔... 뭐 없습니다. 우리라는 의식이 때론 매우 편협하거든요!


오늘의 나름의 솔루션.


Q1. 저... 회사에서 은근한 왕따 당하고 있어서, 회사 생활이 너무 어려워요!

팀 내에서 나랑 맞는 사람이 없다면, 굳이 찾지 마세요. 팀 외부에서도 나랑 맞는 사람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팀 내에서 저와 맞는 사람 단 한 명도 없는데요. 사실, 저는 다른 팀과 협업할 때, 일이 더 즐거워요. 팀 외부에 마음 맞는 사람 찾아보세요! 꼭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팀장, 팀원 굳이 맞춰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런 악착같은 환경에서 출근과 퇴근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대견하고,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팀원, 팀장을 넘고, 팀을 넘어서 나를 위해서, 오직 나만 생각하고 일해도 될 것 같아요! 나만의 세계에서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사는 것 뭐 어때요! ~~ 멋지잖아요!


ps. 악어의 제2의 꿈은 교양 있는 미친년이 되는 거에...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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