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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Jan 09. 2021

회사 이야기

 많은 회사들, 특히 요즘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이 창대한 미션과 비전을 가지고 사업이라는 황해를 시작한다.

*소셜임팩트라는 개념이 거론되면서, 이익보다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트렌드가 이렇다 보니, 잘 잊게 되는 것이 바로 '돈'에 대한 것이다. 인생에 '돈'은 참 중요한 재화 중 하나이지만, 사업을 하는 요즘 많은 젊은 창업자들이 너무 가치 중심적이다.


*쇼셜임팩트란? 

사회적 성과를 의미한다. 경영 성과를 내는 것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 출처 : 구글)

와디즈 펀딩도 소셜 임팩트를 외친다.


회사에 돈이 없다면, 


1.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사업화할 수 없다.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시키고 실체화시킬 수 없다. 실체화시켰다. 하여도, 테스트 버전으로 끝난다. 돈이 없는 회사에서 만들어낸 서비스와 제품은 양적, 질적 모든 면에서 성장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케팅은 언감생심 격이 된다.


2. 혁신적인 조직이 될 수 없다.

 성장과 사업화를 위해서는 적재적소의 인력배치가 필수이다. "요즘이야 국가에서 제공하는 인건비 지원이 많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단편적인 생각으로 창업을 시작한다면,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재원은 절대 확보할 수 없다. 적절한 인력이 충원되지 않은 조직은 더 이상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침체되기 시작하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일하는 사람보다, 안정적인 이직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 


3. 조직 내 신뢰 기반을 만들 수 없다.

 창업의 성패는 창업자의 비전으로 만들어진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많은 사람이 소비하고, 좋아하게 되며, 일상생활에 빈번하게 사용될 때,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창업자 바로 옆 사람부터, 조직 구성원 대부분이 창업자의 생각에 동해야 한다. 돈이라는 금전적인 재화가 풍부하지 않다면, 구성원 그 누구도 창업자 또는 경영진이 말하는 비전과 미션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비단, 비전과 미션뿐만이 아니다. "사업화를 위해 인력을 충원해 주겠다." 혹은 "외부 외주 업체를 활용하여 해결해 주겠다." 등 경영진의 사소한 약속 조차 구성원은 믿지 않는다. 오히려, 비난하거나 외면하며 그 누구도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의견을 내지 않는 침묵이 지속된다.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는 1월에도 깊은 침묵은 이어진다. 


4. 미래가 없는 조직이 된다.

돈이 없는 조직 구성원은 꿈꾸지 않는다. 젊은 직원들은 조직과 회사를 포기하고, 퇴근 후 이직을 준비한다. 관리자급은 최소한의 책임감을 지키기 위해 일 할 뿐이며, 일에 대한 책임의 종지부를 찍으면 조직을 떠난다. 구성원 대부분이 이직을 고려하는 조직이라면, 다음(next)은 없다.


풍족한 돈을 확보하지 못한 창업자라면

가치 중심적이면 안 된다.


돈이 없는 상황에서 가치를 챙긴다면, 

힘들어지고, 괴로워지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돈은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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