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미루지 말자.'
지금 의자에 앉고 싶어서, 잠시 핸드폰 보고 싶어서 하지 않은 일은 퇴근할 때까지 안한다. 몸이 힘들어지거나, 욕을 먹는 부분은 대부분 바로 실행하지 않은 일의 결과다. 눈에 보이는 일을 바로바로 해결하려는 노력. 그게 알바를 오래하고 욕 안 먹는 길이었다. 미루고 미룬 일은 '일'이 아니게 되고 업이나 죄가 되더라.
타인에게 까지 단언할 수 없지만 난 바로바로 일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특히나 타인의 평가에 따라서 내 임금이 좌지우지 되는 관계에서는 더욱이나.
이 다짐을 처음 했을때는 '의지'의 영역이었다. 내가 엉덩이를 들고 움직이면 되는 문제로 생각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의지의 문제는 아니었다. 내가 바로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일을 구조화하고 배치하는 작업.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생활을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일이 더욱 중요했다. 삶의 구조화가 의지의 근원이었다.
이런 식으로 보면,어떤 일이든 의지의 문제로 출발해서 삶을 통제하고 구조화하는 문제로 끝난다. 의지의 영역과 구조의 영역을 교묘하게 정리해서 움직이는 법이 중요하겠다.
지금처럼 비염이 터져서 콧물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면 의지도 구조화도 필요없다. 그냥 참고 버티는 끈기만 있을 뿐이다. 얼른 퇴근해야지. 죽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