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엔터테인먼트화가 불러올 정보의 극단적인 양극화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개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아니, 무너지고 있었고 앞으로 더 크게 더 빨리 무너질 것이고 곧 접근할 수 없는 너무 큰 벽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럴 때 사회는 개인의 자발적이고 독자적인 발전을 장려해야 한다. 또한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잘못된 사용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해야 한다.
1) 누구의 생각도 아닌 자신이 생각하는 발전방향을 찾아내야 한다. 사회에서는 이런 개인적 발전을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에 굉장히 좋은 시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틀에 박힌 삶을 산다. 태어나서 학교를 가서 같은 교육을 받으며 교육 이후 직장을 찾거나 사업을 한다. 많은 부분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부분에 당연하게 순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에서 만들어놓은 틀은 안일함과 편리함의 경계에서 유지되고 있고, 다른 생각이 나올 수 없는 문화 속에서는 더 이상 그 틀과 경계는 넓혀질 수 없다. 정보의 벽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21세기에 장려해야 할 것은 개인적 발전과 책임의 문화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개인의 사회에 대한 책임의 다른 결이 필요하다. '개인의 사회에 대한 책임'은 전통적으로 사회에 순응하고 규칙을 존중한다 였다면, 앞으로 개인의 사회에 대한 책임은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이 되어야 하고 순응보다는 변화가 되어야 한다.
기술의 발전과 개인적 발전, 책임과의 관계는 명확하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정보를 접하기 쉬워졌고 이는 융합적 사고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다. 개인이 기관의 도움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MOOC에 의해 가능해졌으며 자격증 없는 실력자들이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 뛰어난 개인들의 좋지만 새로운 생각은 보통 다수에 의해 무시나 조롱당하고, 깎아지며 그 빛을 잃는다. 개인은 본인의 생각을 강력하게 관철해야 한다는 책임을 가져야 하고 사회는 좀 더 다양한 의견에 열려 있어야 이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하기 위해 개인을 응원하고 자기계발을 장려해야 한다.
2) 기술이 엔터테인먼트가 되면서 극단적인 정보의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 정보 격차, 선택적 정보의 활용, 정보의 홍수 등 모두 다 클리셰적인 멘트다. 하지만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기술의 빠른 엔터테인먼트화는 극단적 정보의 양극화를 더 극단화시키는 잘못된 활용이다. 사회는 기술의 활용성을 개인들에게 인지시킬 의무가 있다.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컴퓨터로 대표할 수 있는 기술적 발전은 쉽게 말해 세포가 포유류로 발전하는 정도의 속도다. 이에 맞추어서 발전하는 인류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사람들의 소위 말해 '정보격차'는 실제적으로는 현재만 해도 어마어마한 크기다.
배움의 도구로서 기술을 대할 때 그 활용도는 엄청나다. 지구 반대편의 십 대 코딩 마스터에게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을 수도 있고, 방구석에서 누워서 스탠퍼드 뉴럴 네트워크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역으로 기술의 엔터테인먼트 화가 이루어내는 인간의 무기력함은 정말 최악이다. 게임, 동영상, SNS 등으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을 잡아먹는 거대한 힘이 되었고, 인터넷 트래픽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생산적 시간 또한 앗아가고 있다. 단순한 산술적 계산으로 생각하면 하루에 두 시간 동안 유튜브, 페이스북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사람과, 하루에 두 시간 동안 무료 온라인 강의를 듣는 사람의 정보격차는, 1년이 되면 730시간이다. 하지만 사회는 이것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더 개인은 좀 더 적극적이 되어야 하고, 사회 또한 집단적 발전을 위해 개인들에게 이를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건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코로나 때문에 출근을 안 하니까 공부하기가 더 싫어 놀고 있다보니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 제목만 거창한 글을 남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김에 인터넷에서 뭐라도 찾아서 생산적인 활용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