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미 햇살에
그대로 드러나는 민낯

이번 대선은 차선, 차악이 아니라 최선을 선택할 기회

by 박대석

밤의 거리는 은밀합니다. 희미한 가로등 아래, 대낮엔 감히 드러나지 못할 욕망과 유혹이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선과 악의 경계는 흐릿해지고, 진실과 거짓은 누가 누군지 모를 비슷한 얼굴을 한 채 뒤엉킵니다. 하지만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 그 어둠은 서서히 물러나고 거리 곳곳에 숨겨졌던 추악한 자국들이 드러납니다.


지금의 대선 풍경이 딱 그렇습니다. 오랜 시간 우리는 말만 번지르르한 정치인들이 벌이는 진흙탕 싸움을 지켜보며, 최선이 아닌 차선을, 때론 차악을 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흑백이 아닌 온통 회색뿐인 정치판에서, 유권자들은 늘 한숨을 삼켜야 했지요.


그러던 중, 새벽의 첫 빛처럼 한 인물이 조용히 등장했습니다. 이름 석 자, 김문수. 그가 정치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 노동운동가였던 그는 성직자처럼 올곧은 삶을 살았고,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대기업 CEO 못잖은 성과를 내면서도 사적인 잡음 하나 없이 공직을 마쳤습니다.


그의 삶엔 요란한 미사여구도, 누더기 같은 변명도 없습니다. 그가 남긴 유일한 논란이라면, 소방대원에게 관등성명을 요구했다는 다소 소소한 일화 정도. 비난거리조차 궁색한 그를 보며, 유권자들은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수준의 인물임을 직감합니다.


'파파미',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는 신조어는 그를 가장 잘 설명합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이미지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과 스캔들로 얼룩진 정치판 속에서, 팩트를 들여다볼수록 진정성과 일관된 삶의 궤적이 드러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문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자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반대로, 그와의 비교 속에서 이재명 후보는 점점 그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그간 다소 과장된 조명 아래 서 있었던 그의 모습은, 점차 실체와 마주하게 되었고, 그동안 ‘다 거기서 거기’라 여겼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인식되던 이재명 후보 역시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는 중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중장년층만의 시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들조차 김문수 후보의 옛 사진, 미담을 짧은 영상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더 이상 무겁고 먼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삶과 연결된 윤리와 품격의 문제로 다가오기 시작한 겁니다.


이제 유권자들은 단지 '누가 국민세금을 어디에 쓰고 더 나은 정책을 말하는가'가 아닌, '누가 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말보다 삶이, 이미지보다 내력이, 공약보다 태도가 중요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파파미 김문수 효과'입니다.


빛이 비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인물, 그를 통해 다른 후보들의 추악한 그림자가 더 뚜렷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대선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전개되고 있습니다. 새벽은 이미 밝아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빛 속에서, 유권자들은 다시 묻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미래를, 누구의 손에 맡길 것인가. 답은 자명합니다. 이번 대선에 최선의 선택이 파파미입니다.


칼럼니스트 박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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