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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석 Oct 02. 2020

② 부자들만 필요한 글

5.7조 원이나 되는 한국은행 금(金)은 어느 나라에 보관하나?

평소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 정보를 보면 답답했다. 거의 도박판 '도리짓고땡' 코치를 하는 식의 글들이 많았다. 상갓집 투전판에서 무조건 먹을 수 있으니 돈을 대라는 말처럼 보였다.  평소 금융전문가로서 고급 재테크 정보를 토대로 거시ㆍ미시 관점에서 글로벌 투자방법을 제대로 제시하려 했다. 


그러던 중 국내 최고의 글로벌 가업승계 회계ㆍ법률 전문 팀들과 교류할 일이 생겼다. 필자에게는 아주 중요한 정보였고 쓰고 싶었던 글들이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기회였다.  독자들에게도 행운이라 본다.


자산운용이 안전한 나라, 안전한 화폐, 안전한 자산, 절세를 통한 안정적 수익률을 내는 투자 자산이 무엇이 있는지 제시한다. 투자자산이 원하는 대로 이동이 가능하면서 믿을 수 있고 편리한 해외 금, 은, 니켈 등으로 자산 운용하는 방법을 3회에 걸쳐 게시한다. 종목만 콕 찍어 주는 대로 맡기고 쫒아가는 투자는 아주 위험하다.      


지난 ①회에서는 글로벌 ‘초맞춤형’  자산관리의 어려움, 한국 부자의 기준은 50억 원, 자산운용의 원칙인 ‘안수 성공과 변’ 그리고 한국 부자들의 일반적인 포트폴리오, 코로나 팬데믹이 미치는 영향, 미국 금융이 주도하는 ‘코로나 신자유주의’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 회에는 국내외 경기전망, 마이너스 경제성장의 의미와 실상, 부자들의 해외자산 투자 상황,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차이, 한국은행은 왜 금을 샀는지, 얼마나 샀는지, 산금은 어디에 보관하는지 이유를 알아본다.      


최소한 이 글을 모두 본 독자는 은행 PB 이상으로 자산운용에 실수 없이 상황 변동에 응용,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단 이 글에서는 정보 노출의 한계성으로 핵심 국가, 관련 회사 이름 등은 가명으로 처리한다.  또한 부동산, 주식 및 채권, 금융상품에 대한 상세한  투자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다룰 것이다. 


▲ 국내외 경기 전망은 먹구름, 세계경제성장률 –4.5%, 국내 –1.0% 예상   

  

필자의 페벗인 홍남기 부총리가 페이스북에 2020.10.1. 게재한 우리 경제 성적표

코로나 방역 경제 장기화는 각 나라의 부채 증가로 이어진다. 그리고 결국은 부채 규모가 크고 급한 순서대로 긴급구제 금융 등 외부 지원(IMF와 월드뱅크 등)을 받아야 할 상황이 속출할 것이다.  또한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신(新) 고립주의로 세계경제는 둔화가 아니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4.5%로 예상되고 내년은 보합 수준만 하여도 성공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어둡다. 코로나 확산 정도와 부양 여력을 고려할 때 지역별 충격은 상반기 선진국에서 하반기 신흥국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국내 경기는 6월 중 빠른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는 야외활동 재개,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그동안 억제되었던 대기 소비가 집중된 데 따른 일부 반짝 효과이다. 국내 경제는 금년 4분기에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특히 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은 하반기에도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지속하여 타격이 무역의존도가 적은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고령층, 유자녀 가구를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감염 우려가 지속되고, 소득지원 정책 규모가 줄어들고 소비도 더욱 줄어들 것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높은 불확실성과 부동산 규제 등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올해 –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다.     

▲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경제성장이 적거나 마이너스라는 것이 숫자로 그냥 나타내면 체감이 안 된다. 이 대목에서 토마 피케티 (Thomas Piketty)의 『21세기 자본』을 불러온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한 문장이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을 때 불평등이 심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다.      


이에 필자가 답한다. 만약에 경제성장률이 3%라고 가정하자. 이 성장률 3%를 자본 투자자가 배당, 이자 등 수익으로 다 가져가거나 부족하면  일반 노동자 서민은 임금 수익이 적거나 거의 없다는 말과 같다. 피케티는 이 한 문장의 답을 증명하기 위하여 많은 공식과 논거를 무려 818쪽에 걸쳐 들이대었다.     


경제성장이 없다면 달랑 집 한 채 있거나 집도 없는 서민은 손가락을 빨아야 하는데, 현금을 가진 부자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온다. 이미 한국에서도 두 번이나 경험을 한 ‘줍줍’의 기회가 주어진다. 부동산, 공장, 기업들이 헐값에 나오고 부자들은 현금으로 떨이 나온 물건들을 주워 담았다. 심지어는 은행의 부실대출 채권도 거의 공짜에 가까운 금액으로 인수하여 관리하는 시늉만 하다가 경기가 좀 풀리면 대박이 나고는 했다.     


그러나 경기가 장기적으로 회복이 안되면 부자들이 거저 줍다 시 피한 자산도 결국은 원가도 못 건질 수 있게 된다. 부자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다. 부자 입장에서 글을 쓰다가 갑자기 필자가 중심을 살짝 잃어 서민 편에 갔다.     


▲ 부자들은 경기 안 좋을수록 안전자산 그리고 해외로 눈 돌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차이는 무엇인가?

출처 : 한화 자산운용 공식 블로그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국채미국 달러 등이 있고,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는 정크본드, 주식 등이 있다. 간략히 차이점을 살펴보자.

     

첫째, 가격이 움직이는 방향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오르면 위험자산인 주식의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위험자산인 주식 가격이 오르면, 안전자산인 국채의 가격이 떨어지는 식이다. 따라서 자산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두루 분배해두게 되면 위험이 상쇄되어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게 된다.      


둘째, 수익과 리스크의 차이가 있다. 안전자산은 안전하지만 수익이 적고, 위험자산은 위험하지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그만큼 크다. 잘 알려진 ‘High Risk High Return’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위험자산의 수익률이 안전자산을 넘어서기 때문에 그만큼 오래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라면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 "100 – 자신의 나이 = 위험자산 투자비율" 공식을 활용해도 좋다.     


셋째, 같은 범주라도 종류가 다를 수 있다. 같은 국채라도 미국이 발행한 채권은 안전자산에 속하지만,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의 국가가 발행한 채권은 위험자산에 속한다. 국가 리스크가 존재한다. 따라서 나라별로 신용등급이 매겨진다. 대표적인 평가기관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무디스, 다공 (Standard & Poor's, Peach, Moody, Dagong) 등이다.   

   

Standard & Poor's 홈페이지


최고 높은 등급이 AAA이고 가장 낮은 등급이 B-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기준으로 미국, 독일,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가 AAA 등급이다. 한국과 벨기에, 영국이 AA이고, 중국과 일본은 A+ 등급으로 우리 아래에 있다.     


석유 매장량이 1위인 베네수엘라는 국가부도상태인 SD(Sovereign default)이다. 나라가 제 돈도 아니면서 선심 쓴다고 막 퍼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최근 한국 언론에서도 심심치 않게 인용되는 나라다.      

한국도 조심해야 한다. 일단 공짜로 준다고 하면 자식들이 나중 갚을 돈인 줄 알면서도 대다수 국민들이 일단 나는 얼마나 받나 하고 기다리니 말이다. IMF 때는 국민들이 나라가 어려우니 약 227톤, 당시 시세로 약 21억 3천 달러어치의 금을 모아주었다. 그러던 한국이 요새는 좀 이상하다. 또또 다시 부자 자세로 원위치!     


▲ 지난 글들의 증간 복습을 잠깐 해보면,


돈은 '안수 성공, 변'의 법칙이 있고, 333의 포트폴리오 원칙이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는 미국 금융 중심의 ‘코로나 신자유주의’의 국제질서로 재편되고, 국내외 경제전망을 통해서는 마이너스 성장이 서민에게는 혹독한 시련이지만 단기간 동안에는 부자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안전자산은 금과 달러 그리고 국가신용등급이 AAA인 나라를 열거하였다.     


이 중에서 특히 미국 싱가포르는 등급이 AAA, 영국과 한국은 등급이 AA, 그리고 안전자산이 달러, 금이라 했는데 만약 금이 달러로 환가 한다면 어떨 것인지 생각에 담아두길 바란다.     


▲ 한국 부자들의 해외 투자 현황과 향후 전망은?      


국내 경기 불안정이 장기화하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금융상품으로는 원하는 수익률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국내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과거보다는 투자하는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오래전에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한 일본 부자들은 좀 더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위하여 해외자산에 투자해 왔다. 국내 부자들도 점차 해외자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부자들은 어떤 해외자산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향후에는 어떤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인가?     

출처 : 하나은행 ‘2020 Korean Wealth Report’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익률 제고를 위해 외화자산에 대한 부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나은행 ‘2020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 중 이미 78.5%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외화예금과 외화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비중이  각각 71.5%와 50.9%로 가장 높다. 그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외화자산의 형태는 해외주식과 외화표시 채권이 각각 약 10%이었다.   

   

외화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 중에서 보유한 전체 금융자산 중 외화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정도이다.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금융자산이 많은 부자일수록 보유 전체 금융자산 중 외화자산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해외부동산을 보유한 부자는 많지 않다. 해외부동산 소유 45명 중에서 투자지역은 미국이 57.8%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 20.0%, 유럽과 중국이 각각 8.9%, 필리핀 6.7%, 일본 4.4% 순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해외 부동산의 비중은 전체 보유 부동산에서 약 21%에 달했는데 대부분 총자산이 100억 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였으며 그중 25% 정도는 해외 영주권자였다.     


향후 외화자산을 추가로 보유할 의사가 있다는 비중은 84.2%로 높았다. 외화예금과 외화현금을 보유하려는 부자가 각각 55.2%와 36.8%로 다른 외화자산에 비해 여전히 높지만 그 비중은 감소하였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보유 의사가 11.1%로 크게 증가한 점과 외화 구조화 상품에 대한 보유의사가 25.1%로 외화예금과 외화현금 다음으로 높다는 점이다. 특히 외화 구조화 상품은 현재 부자들이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그만큼 부자들은 국내 부동산 규제 회피 의사와 새로운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알 수 있다.      


향후 해외부동산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외화 구조화 상품 개발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금융회사들이 참고할 점으로 판단된다. 향후 보유하고자 하는 해외부동산 지역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지역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다만 차이점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의사는 현재 보유 비중에 비해 증가한 반면 유럽, 중국, 일본, 필리핀, 홍콩 등은 투자의사가 현재 보유 비중에 비해 감소하였다.     


한편 외화자산 투자 요인(복수응답)을 살펴보면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성과 정치 및 경제적 위험 대비가 각각 43.5%와 42.2%를 차지하여 압도적인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기타 높은 수익성 확보(12.3%), 자녀 송금(9.4%), 절세(7.5%), 은퇴이민(5.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출처 : KRX한국거래소 ‘파생결합증권의 해외동향과 국내 시장의 과제(이재호 연구위원 PPT)’


특이한 것은 지금은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고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외화 구조화 상품(파생상품과 결합된 형태)에 투자 비중을 늘리려 한다는 점이다.      


구조화 상품은 주식, 채권, 통화, 금리, 부채 등에 기반을 두거나 연계하여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이나 연동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으나 파생 과정과 유동화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유럽은 감소 추세이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품으로 신뢰할 수 있고 책임질만한 금융회사를 통해서 투자해야 한다. 


참고로 유럽에 상장된 구조화 상품이 종류만 250만 개 이상이다.  구조화 상품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다면 KRX한국거래소 ‘파생결합증권의 해외동향과 국내 시장의 과제(이재호 연구위원 PPT)’ 자료를 보기를 권한다.   

 이번 해외투자 현황 파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면 국내 부동산 규제, 정치 및 경제적 위험에 대비하여 해외자산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다. 또 부동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대상 국가가 유럽, 중국 등은 감소하고 싱가포르 및 베트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 한국은행 금 매입은 왜 하며 어디에 보관하나?     

한국은행 홈페이지

지난 2010년까지 한국은행의 금 보유 규모는 14.4톤에 불과했으나, 2011년부터 3년간 매년 40톤, 30톤, 20톤을 사들이면서 104.4톤으로 늘어났다. 장부 가격(매입원가)으로는 47억 90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4107억 5000만 달러) 대비 1.2% 수준이다.      


한은이 가진 금을 현 시세로 환산해보면 335만 7000여 트로이온스로 약 65억 6000만 달러, 장부가(취득원가·47억 9000만 달러) 대비 약 40% 올랐다. 우리 돈으로 평가차익이 2조 원이 넘는다.    

 

한국은행은 2011~2013년 당시 외환보유 자산을 다변화 필요성으로 금을 사들였다고 했다. 104.4t은 국제규격에 맞는 금괴 무게가 개당 9.6∼12.2㎏임을 감안하면 8557∼1만 875개 사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한국 역삼동 한은 강남본부 지하금고에 없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으로 불리는 잉글랜드 은행(Bank of England) 금고에 보관돼있다. 2004년 대구지점에 있던 금을 보낸 이후론 모두 영란은행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 은행 출처 : The Independent

영국 중앙은행은 런던 지하 금고에 영국 소유의 금뿐 아니라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맡긴 금을 금괴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  한은이 1950년 출범 당시에는 금괴를 자체적으로 보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6·25 전쟁이 터지자 미국 중앙은행(Fed)으로 잠시 금을 옮겼고 전쟁이 끝나자 돌려받았다.      


한은이 영국 중앙은행에 금을 맡긴 것은 1980년대 말부터다. 이후 보관 물량을 조금씩 옮겨 2004년 이후에는 모든 금을 영국 중앙은행 금고에 넣어뒀다. 영국 중앙은행 금고 안전성이 높은 데다 런던에서 금 거래가 활발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금을 활용한 금 대여거래와 스와프 거래 상당수가 런던에서 이뤄진다. 한은은 금 대여거래를 통해 받은 이자로 영국 중앙은행에 보관 수수료를 충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 맡긴 금괴를 국내로 회수하는 조치를 국가들이 많다. 대표적인 독일은 2013년부터 Fed와 영국 중앙은행 등에 맡긴 금괴를 본국으로 가져오는 조치를 진행 중이다.      


냉전시대 때 옛 소련의 침공을 우려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지에 금괴를 나눠 맡긴 독일은 현재는 이 같은 위험이 사라진 만큼 본국으로 금괴를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독일처럼 금괴를 회수해 직접 보관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이 파트에서 중요한 부분은 금을 국가가 보유하는 것은 외환관리 차원에서 중요한 안전 책이며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수익자산이라는 것이다. 어느 나라 던 지 전쟁 등이 발발하면 우선적으로 보유한 금을 해외로 이전하며, 영국에 보관한 금이 현재 이전 중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 대표적 안전자산 금값 오름세와 KRX 금 거래소     


KRX 금 거래소 홈페이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 오름세가 심상찮다. 7월 24일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7만 3940원을 기록하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7만 2530원)를 뛰어넘었다. 16일 처음 7만 원을 넘어선 뒤에도 오름세가 가파르다.     


KRX 금시장에서는 1g 단위로 살 수 있다. 그러나 1g을 샀다고 바로 이 무게의 금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금을 실물로 인출할 수 있는 단위는 100g부터다. 100g을 인출하면 ‘미니 골드바’ 형태로 받을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골드바는 1㎏ 단위로 KRX 시장 골드바는 100g, 1㎏ 2가지가 있는 셈이다. 골드바는 금괴나 금덩어리 등 순도가 99.50% 이상인 원재료 상태의 금을 말하는데 금 현물시장에서는 순도 99.99% 이상을 취급한다.     


그런데 인출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애초부터 KRX 금시장은 시장 양성화 목적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민간 시장과 달리 금을 매도 및 매수할 때 부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인출할 때는 10%가 부과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출에만 부과하는 것은 탈세 등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현물 인출이 가능한 곳은 한국 예탁결제원 부산 본원, 서울사무소, 광주·대전지원, 대구·전주 고객지원센터 등 7곳이다.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이 보관돼 있는 곳은 어디일까. 예탁결제원 금고 시설이다. 2014년 예탁결제원은 금 현물시장 보관 업무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보관 시설의 보안은 어떨까. 예탁결제원은 이에 대해 ‘세계 유명 중앙은행 수준으로 만들어졌다’ 고만 답하고 있다. 2014년 당시 예탁결제원은 “그동안 3000조 원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증권을 안전하게 보관해왔다”라고 홍보했다. 현재 보관하고 있는 금 예탁잔고도 공개된 바 없다고 한다. - ②회 글 끝. -     



다음 ③회 예고

한국은 증여 상속 2~3번만 하면 기업 존속 어렵다. 안전자산으로 금과 은, 니켈에 대하여 비교하고 전망한다. 어느 나라가 지구 상에서 가장 안전한지 어떤 방법으로 사야 하는지 세계를 뒤져 본다. 스위스 이상의 안전한 금고는 있는지?      


최고 수준의 재테크 전문가도 알기 어려운 해외자산 취득의 절세 방법, 외환거래법 등 적법한 절차를 귀띔해준다. 그리고 취득한 안전자산의 보관 방법과 환가, 이전 등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재테크가 일반적인 투자와 비교하여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최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 화폐개혁(CBDC)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핵심을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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