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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생환으로 본 모래성 같은 이재명 지지율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다.

by 박대석

[대민청/ 시평]


최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이 극적으로 후보 자리를 거머쥔 과정은 현 정치 지형과 다가올 63 대선의 본질에 대해 많은 점을 시사한다.


성직자에 비견될 만한 청렴함과 두 번의 경기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및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거치며 결과로 입증된 탁월한 능력, 그리고 사생활에서의 정정당당함. 이는 당내 기득권 세력이 특정 후보(한덕수 전 총리)를 내세우려 기획한 판을 뒤엎고 당심(黨心)이 결국 김 후보를 선택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그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상황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전과 4 범이라는 꼬리표 외에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현재 5건의 재판이 동시에 진행 중인 12개의 형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공직선거법은 대법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으로 확정 상태나 다름없다.


여기에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거나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 등, 일반 시민으로서의 자격을 논하기에도 민망한 논란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뿐이랴.


더 큰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국가 권력을 다루는 방식과 이념적 지향점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와 같은 전체주의 세력에 경도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입법부를 앞세워 행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듯한 ‘입법독재’의 모습, 정적을 제거하고 국정을 마비시키기 위한 ‘탄핵 남발’, 그리고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며 판결에 불복하고 법관을 ‘겁박’하는 행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인 삼권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무너뜨리는 것이며,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무법무도’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약 10% p 격차로 앞서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민심의 진정한 반영일까? 많은 전문가는 현재의 지지율이 북한, 중국, 러시아 등 외부 세력의 개입 의혹과 국내 특정 세력에 의한 여론 조작 가능성 등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허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탄탄한 기반 없이 쌓아 올린 모래성처럼 위태롭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격변기일수록 유권자들은 후보의 도덕성과 진정성을 더욱 날카롭게 검증한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이 보여준 집단지성은 이를 명확히 증명한다.


쌍권 등 당 지도부의 짜인 각본과는 다르게, 누가 진정으로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인물인지, 누가 더 정정당당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역동적인 민주주의와 자정능력이 살아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흐름은 본선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전투표 등 선거 과정에서의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상식과 정의를 중시하는 대다수 국민은 결국 '정정당당'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짙은 어둠이 동트는 아침 햇살 앞에서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듯, 논란과 의혹으로 부풀려진 이재명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실제 투표함 앞에서는 힘없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한덕수 후보를 놓고 벌였던 찬반 투표와 같은 냉철한 판단과 집단지성이 발휘되어, 모든 유권자들이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모래성을 허물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현재 유권자 구조는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통적인 자유민주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이 32%에 달하고, 최근 보수적 성향을 뚜렷이 보이는 10~30대 젊은 유권자층 역시 30%를 차지한다. 이를 합하면 전체 유권자의 62%가 보수 성향을 가졌거나 가질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에 속한다. 반면, 비교적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40대와 50대는 합쳐서 30% 수준에 머무른다.


결론적으로, 현재 무법무도한 대명사처럼 불리는 이재명 후보가 누리고 있는 높은 지지율은 수많은 의혹과 논란, 그리고 외부 요인에 의해 부풀려진 측면이 강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저력과 정정당당함, 그리고 변화하는 유권자 지형 속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월 18일 이재명과 김문수 양자대결에서는 4.6% p를 김후보가 앞섰다. 머지않아 골든크로스를 거쳐 김후가 역전하리라 예상된다.


다가오는 63 대선은 정책 대결을 넘어, 시대정신과 후보의 본질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위태로운 모래성을 무너뜨리고, 반듯하고 튼튼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세울 것이라 기대한다.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다.


대민청(대한자유민주세력과 청년 대통합)

공동대표 강경철, 강택용, 박대석, 정성용 외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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