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시대, 자유민주주의의 꺼져가는가?
역사의 거대한 물결이 한 나라의 명운을 송두리째 바꾸려 할 때, 책 읽기를 벗 삼아 서툰 글줄이나마 더듬거리며 시대를 고뇌하는 미력한 필부의 상념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밤늦도록 현인들의 지혜를 갈망하며 서책을 뒤적이다가도,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반추하노라면 가슴을 치는 통탄과 함께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은 절박함에 몸서리치게 됩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 대한민국은 과연 역사의 어느 지점을 표류하고 있는 것입니까?
한때 아시아의 하늘을 밝히던 긍지의 등불이었던 우리의 자유민주주의가 어찌하여 오늘 이토록 풍전등화의 위태로움에 내몰렸단 말입니까. 북방의 견고한 성벽을 두른 북중러 등 권위주의 체제들은 노골적인 패권의 발톱을 드러내며 우리의 존립과 주권을 위협하고, 그들이 드리우는 무형의 장막은 소리 없이 우리 사회 내부로 스며들어와 자유라는 고귀한 가치를 퇴색시키고 마비시키는 중입니다.
더욱 가슴을 찢는 통탄을 금할 수 없는 것은,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자유 민주주의의 심장을 멎게 하려는 세력들이 이 땅에서 공공연히 세(勢)를 과시하며, 급기야 민의의 전당이라는 입법부를 장악한 것을 넘어 국정 운영의 최고 정점마저 찬탈하려 넘보고 있다는 이 참담한 현실입니다.
입법, 사법, 행정 간의 엄정한 균형과 견제라는 민주공화국의 대들보는 이미 심각하게 뒤틀릴 위기에 놓였으며, 국가 정체성의 혼돈은 국민 개개인의 영혼마저 불안의 그림자로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백척간두의 위기 앞에서, 뒤늦게 책을 길동무 삼아 진리를 쫒는 학인의 양심으로 어찌 붓을 들어 시대의 아픔을 통곡하고 나아갈 바를 외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이야말로 국가의 명운을 가슴에 안고 모든 지성과 양심이 포효하며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 절실한 지도자는 폭풍우 치는 혼돈의 바다에서 역사의 등대가 될 수 있는 중심을 잡고, 험난한 격랑을 헤쳐나갈 불굴의 용기와 시대를 관통하는 경륜,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뼛속 깊이 새겨진 신념과 이를 실현할 강철 같은 헌신을 지닌 인물이어야 합니다.
이는 결코 수사로 그칠 구호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피맺힌 절규이자 최소한의 전제조건입니다. 저는 감히, 그리고 이 끓어오르는 절박한 심정으로, 김문수 후보야말로 이 시대의 어둠을 가를 한 줄기 서광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고자 합니다.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역정 자체가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불타는 신념과 불굴의 실천 의지를 웅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이념의 안개가 자욱한 혼돈 속에서도 국가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의 절대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독한 사투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그의 예리한 정책적 통찰과 난국을 돌파하는 국정 운영 능력 또한 이미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티 없이 맑은 품격과 국가를 향한 불멸의 소명의식은, 탐욕과 배신이 난무하는 혼탁한 정치 현실 속에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귀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김문수 후보만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자유대한민국호를 구하고, 다시금 영광과 번영의 항로로 이끌 수 있다는 가슴 벅찬 확신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저의 피 토하는 주장에 대해 냉소의 화살을 보내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론이라 치부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가로이 팔짱 낀 채 비판을 위한 비판을 일삼거나, 좌고우면 하며 역사의 방관자로 숨어버릴 때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생명과도 같은 자유민주주의가 질식하여 스러질지도 모르는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진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행동하는 양심을 저버린다면 훗날 어떤 면목으로 역사의 심판대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이 땅의 양심 있고 상식 있는 시민이여 함께합시다. 부디 눈앞의 소소한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통찰하여 주십시오. 혀끝에서 녹아내리는 달콤한 거짓 선동의 유혹을 단호히 떨치시고,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질 지도자가 누구인지, 냉철한 이성과 불타는 애국심으로 판단해 주십시오!
김문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한 명의 정치인을 지지하는 차원을 넘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명이며, 우리 아이들의 찬란한 미래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신성한 책무를 다하는 길입니다!
이 깊은 밤, 창가 책상에 앉아 조국의 앞날을 근심하며 피맺힌 심정으로 토해내는 한 글쟁이의 절박한 외침이 부디 여러분의 마음에 새벽을 깨우는 작은 바람결이라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이 나라의 영원한 자유민주주의라는 ‘큰 판’을 보시고, 부디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거듭 호소합니다!
칼럼니스트 겸
대민청(대한자유민주세력과 청년 대통합)
공동대표박대석
이 글은 fn투데이에 2025.05.16. 필자명의 칼럼으로 게재되었다.
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