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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의 Mar 19. 2020

별과 별님

나는 별님이 좋다

별님은 내가 좋다


내가 한 걸음 나아가면

별님도 한 걸음 따라온다


내가 어디로 가든

별님은 나를 따라온다

내가 어디에 있든

별님은 나를 바라본다


어릴 때 아빠 차를 타고

창밖을 내다보며 물었다

아빠! 별은 왜 우릴 따라와?


내가 어딜 가든 

별님은 나를 바라봐 줬다

그런 세계가 있었다.


나는 별이 좋다

별은 내가 싫은가 보다


내가 어딜 가든

별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않는다


내가 별을 아무리 바라봐도

별은 온종일 다른 사람만 쳐다본다


어쩌면 별님도 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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