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님이 좋다
별님은 내가 좋다
내가 한 걸음 나아가면
별님도 한 걸음 따라온다
내가 어디로 가든
별님은 나를 따라온다
내가 어디에 있든
별님은 나를 바라본다
어릴 때 아빠 차를 타고
창밖을 내다보며 물었다
아빠! 별은 왜 우릴 따라와?
내가 어딜 가든
별님은 나를 바라봐 줬다
그런 세계가 있었다.
나는 별이 좋다
별은 내가 싫은가 보다
내가 어딜 가든
별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않는다
내가 별을 아무리 바라봐도
별은 온종일 다른 사람만 쳐다본다
어쩌면 별님도 별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