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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의 Jul 30. 2020

비를 맞으며

오랜만에 비가 

시원하게 내린다


몇 달간 나를 시험이라도 하듯

찔끔찔끔 내리더니

무슨 맘을 먹은 건지

쏴아아 쏟아진다


너에게로 가면

비가 내린다

돌아와야 하기에

비가 내린다


쏟아지는 빗물은

너의 꽃을 적신다

쏟아지는 눈물은

나의 마음을 적신다


그럼에도 나

너를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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