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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의 Sep 14. 2020

별이 죽은 하늘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을 따라

은하수 가득한 바다를 넘던 때가 있었다


별을 따라 은하를 밟으며

앞으로 앞으로

별빛 파도를 넘었다


허나 별들은 죽었고

나는 별을 잃었고

나는 길을 잃었다


망망대해 바다는 참으로

두려운 곳이다


바닷속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뱃머리의 방향은 알려주지 않는다

조그마한 암초에도

배는 부서지고 기운다


별이 죽어버린 하늘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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