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첫번째 시집
바위
by
별의
Apr 25. 2021
굳건한 바위가
더욱 애처로울 때가 있다
바위는 오늘도 버틴다
어제도 버텼으며
내일도 버텨낼 것이다
이 바위는 튼튼하니까
이 바위는 무너지지 않으니까
버틸 수 있는 바위는
버티지 않는 법을 모른다
도망치는 법도 모른다
버틸 수 있다는 것은
버텨야 한다는 뜻이며
견딜 수 있다는 것은
견뎌야 한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버텨야 하기에
쓰러져 기댈 곳이 없는
바위는 오늘도 버틴다.
keyword
바위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별의
직업
연구자
꿈 속에서 현실을 바라보며 의미와 아름다움을 쫓는, 그러나 아직은 어린 소년
팔로워
15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죄인
불꽃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