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페 벨에포크'(2019) 리뷰
막연하게 '처음 영화를 보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정확히는 '극장에서' 영화를 처음 본 때. 더 정확히는 극장에서 만나는 영화가 내게 주는 놀라움과 경이로움 - 재미, 감동, 영감과 같은 몇 개의 단어들로 나열해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 을 처음 경험했던 순간으로 돌아가 보고 싶다는 말이다. 현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은 다소 무뎌지거나 다른 종류의 것으로 변화한, 원초적이고도 가장 강렬했을 그때의 '영화 경험'을 다시 한번 체험하고 싶다는 말.
"우리는 가끔 내 삶의 가장 찬란했던 때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죠."
"진짜 과거로 온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