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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Aug 10. 2020

팬데믹에 방송 콘텐츠가 대처하는 방식

미국 NBC 드라마 '블랙리스트' 시즌 7 피날레

NBC 드라마 '블랙리스트' 시즌 7

NBC 드라마 <블랙리스트>는 코로나 19로 제작이 중단되었던 5월, 일곱 번째 시즌의 피날레(Episode 19)를 애니메이션화 해서 공개했다. 기존 촬영분에 나머지 분량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하고 장면은 촬영 대신 그림으로 그려버린 것. 단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만화책을 보듯 '1막', '한편 호텔에서는' 같은 자막이 코믹북처럼 삽입돼 있다. 이 에피소드의 앞부분과 뒷부분에는 주연 배우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건강과 안전을 당부하는 이야기,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고 이럴 때일수록 사랑을 잃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한 가지도 잊지 않았다. 여덟 번째 시즌으로 곧 돌아오겠다는 이야기. 이번 <블랙리스트> 시즌7 19화의 애니메이션은 LA와 런던 등에 이르기까지 각지에서 재택근무하는 제작진과 스태프들이 완성했다. 더빙에 비해 작화가 아주 완성도 높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는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모두의 삶의 방식과 일하는 방식까지 바꿔놓은 팬데믹 앞에서, 사람들은 완전한 낙관 대신 필요한 만큼의 희망을 잃지 않은 채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두의 일상을 위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전할 수 있는가에 대해 오늘도 생각한다.



관련 글: '쓰는 일이 나를 나답게 만들 것이라, 여전히 믿으며: 드라마 [블랙리스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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