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 영화]라는 이름의 연재를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참 동안 해왔습니다. [봐서 읽는 영화]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것이 2019년 3월의 일이니, 짧지 않은 기간을 정기적 마감과 함께했고요. 그동안 계속 쓸 수 있었던 건 비록 소수이지만 계속해서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는 덕분이었어요. 쭉 읽어주신 분이라면 아실 것입니다. 여러 차례 변화를 주었지요. 처음엔 평일/주말 관계없이 격일 마감을 하다가 매주 월수금 마감으로 변경했고, 요일별 리뷰와 에세이를 구분하고 국내외 영화계 뉴스들을 주기적으로 갈무리하는 글도 썼습니다. 지금은 한 편의 영화에 대해 6,000-7,500자 내외의 긴 호흡의 글을 나눠서 쓰고 있죠. 말하자면 이것은 규칙적인 마감을 통해 어떤 글을 콘텐츠로서 써내려갈 수 있는지에 관한 일종의 사적인 시험 같기도 했습니다. 1년 반을 통틀어 '자정 마감'을 지키지 못한 것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니, 나름대로는 성실하게 쓰고자 노력했다고 자평도 해봅니다.
[1인분 영화]의 12월호 구독자 모집 공지를 하면서, 내년부터는 당분간은, 어쩌면 짧지 않은 기간, 이메일 연재를 쉬어야겠다는 이야기를 동시에 드립니다. 최근 몇 달의 고민을 거듭한 건 이메일에 투자하는 시간만큼의 보상이 사실상 따르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글을 단지 쌓기만 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생산성 있고 콘텐츠로서 가치 있는, '쓸 만한 글'을 쓰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치 있는 중간 마무리를 위해, 2020년 12월의 [1인분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심혈을 기울여 투자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보내기 위해 전념할 것입니다.
12월은, '애니메이션의 생명력'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작품을 골랐습니다. [1인분 영화]의 한 시즌의 마지막을 같이해주실 독자를 기다려요. 구독 신청을 하기 위한 양식은 프로필 링크에 있습니다. (양식에는 구독 신청을 위해 필요한 내용만 있습니다.) 기존에 읽어주시던 분이라면 작성하지 않고 송금만으로도 신청 가능합니다.
[1인분 영화] 지난 글들의 월별 목차는 인스타그램 @movie_player_one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은 구독자에게만 공유되어 왔으며, 일부 내용은 #1인분영화 해시태그 등을 통해 그간 올려온 피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매주 월, 수, 금요일마다 글을 발행하며 한 편의 영화에 관해 세 번의 글에 걸쳐 내용이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12/2(수), 12/4(금), 12/7(월)에는 같은 영화를 주제로 글을 상, 중, 하편으로 나누어 보내드립니다. 단, 열두 번을 지나 마지막 열세 번째 글은 조금 짧은 한편입니다.
⠀
*2021년 1월부터는 당분간 휴재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달은 '첫달 무료'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2개월, 3개월 신청 대신 1개월(12월) 신청만 가능합니다.
*메일 본문으로만 글을 보내드리며, 첨부파일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
[1인분 영화] 12월 개요
*구독 기간: 12월 한 달 동안의 모든 월, 수, 금요일(총 열세 편의 글), 12/2~12/30
*구독료: 1만원
*송금 계좌: 우리은행 1002-160-703025 혹은 카카오뱅크 3333-02-1850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