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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Mar 14. 2019

브런치 계정의 글 누적 조회수가 100만을 넘었다.

소소한 자축의 기록

통계를 자주 보는 편이긴 했지만, 최근 99만 단위에 접어든 것을 보고는 더 자주 확인했었다.


오늘 제 브런치 계정의 누적 조회 수가 100만을 넘었습니다. 브런치에 처음 영화 글을 올린 일자는 2015년 9월 4일입니다. 브런치 가입 및 작가 신청은 아마 그 며칠 전에 했겠지요. 글의 검색 유입과 여러 노출 경로를 볼 때, 그리고 브런치라는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할 때, 3년 반 동안의 100만 회 조회가 결코 빠른 기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데 며칠 전에 누구한테 이 얘길 했더니 그가 그러더라고요, 영상도 아니고 글인데 100만 단위가 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수치는 결코 아닐 거라고.

바즈 루어만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2013)를 다뤘던 브런치 첫 영화 글의 제목은 '리얼리스트이되, 불가능한 꿈을 믿자'였습니다. 여전히 저는 제 일을 찾고 있고, 글을 쓰는 것만으로 일종의 생계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브런치 이전에도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게 2013년 7월이고, 글을 그만큼 썼으면 이제쯤이면 알겠다고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말만은 할 수 있겠어요. 계속해서 제 길은 영화와 글에 있을 거라고. 앞으로도 저는 말하기 전에 멈춰 생각하고, 입을 열기 전에 노트와 펜부터 꺼내곤 할 테니까요. 다른 분들과의 상호 교류보다는 제 글을 쓰는 데에 집중해온 이 계정을, 이곳을, 찾아주시는 이들에게 오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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