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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Mar 24. 2019

더 시끄럽게 서로의 차이를 이야기하기

타인을 읽고 나를 돌아보는 독서

(링크)에 이어서 - 작년 11월을 시작으로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서점, 리스본]의 '리스본 독서실'을 3월에도 마쳤다. 이미 좋은 것을 더 좋다고 말해 무엇하나 싶다가도, 좋은 건 공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다시 후기를 남기게 된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리기 위하여, 우리는 오늘도 책을 읽고, 오늘도 이야기를 나눈다. 타인으로부터, 내가 겪을 수 없는 경험을 공유하고 내가 해볼 수 없는 생각을 배우기 위하여. 그리하여 나는 4월에도 독서실 모임을 다시 방문하게 되는 것이고, 그리하여 이야기는 함께 계속되고. (2019.03.22.)


"모두가 너무나 다른 만큼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서로에 대해 대화와 경험이 부족할 때 이해의 과정은 더욱 험난해진다. 마치 내가 경험과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에 흑인의 피부색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처럼. 따라서 우리는 같이 살기 위해서 더 시끄럽게 서로의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하기 위해서 더 요란하게 서로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박보나, 『태도가 작품이 될 때』, 27쪽에서, 바다출판사, 2019)




*'리스본 독서실'에서 3월에 소개된 책_

『젤다』, 젤다 피츠제럴드 /에이치비프레스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민음사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신미경 /뜻밖

『디스옥타비아』, 유진목 /알마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문학동네

『극지의 시』, 이성복 /문학과지성사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자음과모음

『떨림과 울림』, 김상욱 /동아시아

『말의 품격』, 이기주 /황소북스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들녘

『가만한 당신』, 최윤필 /마음산책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젠 캠벨 /현암사

『다가오는 말들』, 은유 /어크로스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박종호 /민음사

『잡지의 사생활』, 박찬용 /세이지

『가만한 나날』, 김세희 /민음사

『인생극장』, 노명우 /사계절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작가정신

『흰』, 한강, 문학동네

『당신의 글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강준서, 구달, 김봉철, 김은비, 김종완, 안리타, 최유수 /디자인이음

『인간의 조건』, 한승태 /시대의창

『인간의 조건/왕도』, 앙드레 말로 /한길사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 안정옥 /문학동네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박보나 /바다출판사


마당에 홍매화가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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