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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Apr 17. 2019

한 감독의 시대도 저물어가는 것일까

'엑스맨'과 브라이언 싱어 감독

<엑스맨> 시리즈에 대한 이야길 여러 차례 하면서 그때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 이야길 빼놓지 않았다. <엑스맨>(2000)과 <엑스맨 2>(2002)부터 시작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와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에 이르기까지, 이 시리즈에서 그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엑스맨'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했기 때문. '엑스맨'에는 상처를 극복하고 소외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가 있고, 생존의 위협에 맞서 동족을 지키고자 제각기 다른 가치관 아래 모든 것을 내던진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매 순간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택을 생각하게 하며 공존과 신뢰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브라이언 싱어의 연출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2018)의 연출직에서 해고되어 다른 감독이 영화를 마무리했고, 최근 제작 중이던 영화 역시 취소되었다. 그가 성추문에 연루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좋아하던 감독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2019.04.1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촬영장에서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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