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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Jun 30. 2019

아마존에서 주문한 피규어가 도착했다

이틀 만에 바다를 건너온 보 핍을 보며

아마존에서 주문한 <토이 스토리 4>의 보 핍 피규어는 주문한 지 이틀 만에 왔다. 수요일에 주문하고 금요일에 도착. 주문할 때는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7월 1일에 도착 예정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것보다도 2일 빠른 것. 배송 조회(Tracking) 페이지에서는 인천 세관에서의 통관 작업이 불과 몇 분 늦어진 것 때문인지 "We're so sorry..."로 시작하는 문장이 같이 적혀 있었다. 통관 절차가 지연되어 배송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그 알림을 확인한 것과 불과 몇 분 간격으로 DHL에서는 '고객님이 주문하신 물건이 금일 영업시간 중 도착할 예정'이라는 이메일이 와 있었다. 사소하지만 물건 하나를 구입하는 일에 세상 돌아가는 것들이 다 들어 있다. 오늘날 진정한 생태계 공룡은 구글이 아니라 아마존이라는 생각을 새삼 하면서, 미국 동부를 종단하고 태평양을 건너 단 이틀, 그것도 48시간 이내에 물건이 집에 도착했다는 사실에도 놀라며 피규어가 재생하는 보 핍의 미리 입력된 목소리를 듣는다. (2019.06.29.)



보 핍 목소리를 담은 영상은 유튜브(링크)에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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