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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Jul 08. 2019

이제는 평균적인 완성도를 보장하는 넷플릭스 영화들

영화 <나의 마더>(2019)로부터

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2019)는 인류의 멸망 후 태어난 새로운 세대의 인류와 그 인류를 키우는(Repopulate) 로봇 '마더'(배멱명이 'Mother'다. 로즈 번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새 인류의 첫 번째 아이인 '딸'(배역명이 'Daughter'다.) 캐릭터를 연기한 클라라 루고르는 엘르 패닝 주연의 <틴 스피릿>에서도 '틴 스피릿' 오디션의 결선 멤버 중 한 명인 '록시' 역으로 출연한 바 있어 익숙한 얼굴이기도 했는데 그 덕분인지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는 듯 보였다. <나의 마더>는 언뜻 <엑스 마키나> 같은 영화를 떠올리게 할 만큼 스릴러적인 분위기가 강한데, 중반 이후 어떤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마더'와 '딸' 사이에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유대감을 보여주면서도 조금 있으면 무슨 일이 금방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을 내내 잃지 않는다. 비단 최근만의 일은 아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되는 작품들의 평균적인 완성도는 이미 일정한 수준에 이르렀다. '넷플릭스 드라마는 좋은데 영화는 거른다' 따위의 말은 지금으로서는 그저 편견에 불과하다.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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