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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Jul 28. 2019

'극장에서 만나는 영화'의 의미

극장과 집에서의 경험의 차이

극장은 일정한 시간 동안 일상을 벗어나는 공간이다. 간접체험이 가능해지는 건 외부로부터의 다른 빛이나 소음을 차단한 채 오직 스크린에 펼쳐지는 매 프레임의 이미지와 사운드에만 집중하도록, 극장이 그렇게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OTT 플랫폼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주요 영화제나 시상식에서 특정 플랫폼의 작품을 출품시키지 않는다거나, 감독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극장 영화'와 '스트리밍 영화'를 둘러싼 갖가지 발언들이 나오는 등 최근 영화계의 화두 중 하나는 '영화의 경계'로 칭해볼 수 있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한 시상식에서 “영화제작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헌은 관객들에게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 경험(motion picture theatrical experience)을 주는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말을 한 적 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Theatrical'이다. 이는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는 영화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는 불가능한 경험의 가치를 옹호하는 말이다.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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