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진 Jul 30. 2019

영화와 이야기가 있는 밤

7월 '비밀영화탐독'

한 편의 영화와 소설을 주제로 모인 낯선 사람들. 시간은 흐르고 대화는 깊어지며 생각은 넓어진다. 준비한 화두는 언제나 다 꺼내지 못하고, 이야기는 언제나 형언하기 힘든 케미스트리를 만든다. 우리는 다름으로 인해 가까워질 수 있다. 개츠비가 정말 'The Great' 개츠비인지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영화를 본 각자의 고유한 점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대화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영화를 같이 감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을 진행하거나 운영해온 4년의 시간 중 수많은 낯선 이들을 지나왔지만 그 가운데서도 기억에 남는 몇 개의 순간이 있다. 비 오는 여름밤의 지하 아지트 한쪽에 설치된 빔 프로젝터로부터, 언제까지나 어디에도 닿을 수 있는 빛이 새어 나온다. (2019.07.27.)


@생산적헛소리




*좋아요와 덧글, 공유는 글쓴이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이메일 영화 콘텐츠 연재 [1인분 영화]의 8월호 구독을 신청 받고 있습니다. 연재 내용은 (링크)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극장에서만 가능한 경험과, 영화가 끝나야만 가능한 경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