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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Aug 05. 2019

어떤 경험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

극장 관람 영화의 평균

딱히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의식한 적은 잘 없지만 돌아보면 매월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횟수가 대략 10회 안팎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월에는 단 다섯 편의 영화를 봤다. 6월에는 열 편. 7월의 다섯 편이란 <알라딘>, <미드소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 <누구나 아는 비밀>인데 둘은 시사회였으므로 자발적으로 극장에 간 빈도가 7월에는 유독 낮았다고 할 수 있다. 핑계 삼을 수 있는 건 여러 가지가 있다. 새로 준비하게 된 클래스가 있었고, 조금 오랜 시간을 들여 써야 하는 글이 있었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지금도 하루에 극장에서 영화를 연속 세 편 관람할 수 있을 만큼의 여력은 된다. 문제는 할 일 혹은 하고 싶은 일의 우선순위다. 굳이 평균을 지켜야 한다며 무리했다면 서너 편의 개봉작을 더 챙길 수 있었겠지만, 요즘 그런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2019년 7월에 보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되는 영화, 라는 게 그렇게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경험은 선택이다. (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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