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디즈니 엑스포 'D23'을 통해 디즈니와 마블 소식들이 다량 업데이트되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지난 '페이스 4' 발표에 이어 몇 편의 드라마 제작 확정 건 등이 추가되었는데, 페이즈 4의 내용에 이어서 드는 우려가 한 가지 있었다면 그건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는 드라마들이 이전까지와 달리 영화 세계관과 더 밀접하게 연관이 있게 된다는 점이다. 가령 <팔콘 앤 윈터 솔저>는 2020년 가을, <왓 이프>는 2021년 여름, <호크아이>는 2021년 가을, <로키>는 2021년 예정 등으로 디즈니 플러스 독점 공개 일정이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시점에 해당하는 이야기도 있고 직접적으로 연계되지는 않는 이야기도 있겠다. 그러나 만약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드라마가 공개된 이후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에서 드라마에 등장한 캐릭터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건 MCU 팬들의 입장에서 보고 즐길 콘텐츠가 많아지는 일인 동시에 부담을 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입문 장벽을 더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한 가지 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개입하게 되는 건, 이제 '시네마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계산일까? (2019.08.26.)
*프립 소셜 클럽 '영화가 깊어지는 시간': (링크)
*관객의 취향 '써서 보는 영화' 9월반: (링크)
*영화 글 이메일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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