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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Sep 19. 2019

극장을 '구독'하는 시대가 올까(1)

'무비패스'(MoviePass)의 몰락으로부터

미국에서 꽤 인기를 끌었던 월정액 극장 영화 관람 서비스인 '무비패스'(MoviePass)가 창업 8년 만에 결국 폐업했다. 모기업의 주가는 전성기 때의 1퍼센트 수준이었다고. 월 9.95달러에 하루 한 편씩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때 무비패스의 유료 가입자 수는 300만 명을 넘었을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가입자가 매월 극장에서 영화를 많이 볼수록 무비패스의 재정적 부담은 가중되었고, 설상가상 AMC나 리걸 같은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무비패스의 사정은 더 어려워졌다. 결국 갓 개봉한 최신 영화는 이용할 수 없다거나 월 영화 관람 횟수를 무제한에서 3회로 줄이는 등의 서비스 개편(구조조정이라 읽을 만한)을 거쳤고 무비패스의 유료 가입자는 급속하게 줄었다. 무비패스는 막을 내렸지만 정기 구독을 통해 극장 영화를 관람하는 서비스는 머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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