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답을 찾는 것'에 대한 좋은 답 찾기,,,
브런치에 새 매거진 [1인분의 영화 사용법]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 '영화 사용법'에 들어갈 만한 항목에는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일단 육하원칙?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각각의 항목으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건 범주가 너무 넓지 않은가. 생각 끝에 영화 기록은 무엇을 말하는지, 영화 기록에는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기록을 잘 하기 위한 태도에는 어떤 게 있는지, 까지는 항목을 만들었다. 이 세 번째. 태도에 대해서는 또 여러 가지로 분화가 될 것으로 보여 '잘 읽는 태도'에 대해 먼저 썼다. 다음은 어쩌면 좀 더 근본적인 것. 내가 찾아낼 수 있는 최선의 답 찾기. 신형철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나는 '모든 답이 그 자체로 옳다'는 무조건적인 상대주의에 대해서는 부정한다고 적어왔다. 그러니 '좋은 답을 찾는다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써야만 한다. '창작자의 의도를 헤아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우선 썼는데,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창작자의 뜻을 읽는 게 어떤 것인지부터 써야 하나.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