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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Mar 22. 2020

이메일 영화 콘텐츠 연재
'1인분 영화' 4월호

월, 수, 금에 글을 보내드립니다


구독자가 신청한 이메일을 통해 일정한 주기로 영화에 관한 일정한 분량의 글을 보내드리는 작은 연재를 1년 가까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시작 자체는 1년이 꼭 되었지만 휴재한 기간도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일정 분량의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독자와의 약속(마감)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는 것도 그 이상 중요하기 때문에 단지 개인적으로 브런치나 인스타그램에 평소 쓰는 것과는 또 다른 생각과 감정의 글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1인분 영화] 4월호의 구독자를 모집합니다. 신청한 이메일로 월, 수, 금요일에 영화에 관한 리뷰와 에세이 글을 보내드립니다. (A4 기준 1.5~2매 분량) 구독료는 월 1만원, 3개월 27,000원입니다만, 만약 제 오프라인 영화 모임/클래스에 오셨다면 월 9천원, 3개월 24,000원을 적용합니다. 만약 본 연재를 한 번도 구독한 적 없을 경우에는 첫 달 구독료를 받지 않습니다.


*신청은 신청 폼(링크)을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마감: 3월 31일 자정)

만약 이미 [1인분 영화]를 구독 중이라면, 폼 작성을 새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의: 재미나 공감을 항상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비록 내가 믿고 싶고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게 누군가에게는 '이것저것', '이상한 것'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사라져버리고 변하고 되돌릴 수 없을지라도, 내가 믿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과 좋아하는 것이야말로 살아감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그 영화에 이 세상은 없을지라도, “사는 게 뭔지 진짜 궁금해졌어요. 거기 영화도 있어요.”라고 말해볼 수 있게 만든 게 결국 영화였고, 그 영화들의 세계와 감각을 사랑하며 웃고 울었던 매 순간의 '나'였듯이.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무심한 듯 단단하고, 나약한 듯 무너지지 않으며, 서투른 듯 ‘아무렇게나’와 ‘아무거나’ 같은 것들의 차이를 아는 영화다. 되돌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면서 ‘오늘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는 이들에게 영화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박수치고 안아주고 말 걸어주는 영화이기도 할 것이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듯, 달이 기울고 다시 차듯, 영화가 끝나고 음악도 끝나지만 넘어진 자리에서 우리는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게 삶이라는 걸 긍정하는 영화는 꽤 밝고 따뜻하다."

2020년 3월 18일,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사는 게 뭔지 진짜 궁금해졌어요.] 중에서



[1인분 영화] 3월호로 발행한 글들


[1인분 영화] 3월호로 발행한 글들


[1인분 영화] 3월호로 발행한 글들



3월호 발행 글 목록(3/22 기준):


01. ‘브레이브 스토리’ - 일본어초급 19-131 (3/2)

02. ‘작은 아씨들’ -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3/4)

03.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눈이 녹고 봄의 문턱이 찾아오네 (3/6)

04. ‘끝내주는’ 영화들과 ‘시작시키는’ 영화들 사이의 세계 (3/9)

05. ‘엣지 오브 투모로우’ - 얼마나 많은 죽음들을 견뎌냈나요 (3/11)

06. ‘송 원’ - 음악이 주는 희미한 연결을 믿는 사람 (3/13)

07. ‘니나 시몬: 영혼의 노래’ - 마지막 극장 방문이 언제였나요? (3/16)

08.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사는 게 뭔지 진짜 궁금해졌어요. (3/18)

09. '레볼루셔너리 로드' - 가지 못한 길, 혹은 갈 수 없었던 길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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