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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SMO Dec 31. 2022

2022 Book Awards

COSMO가 뽑은 올해의 책

안녕! 2022,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참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아직도 일 년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앞섰던 1월의 설렘이 기억납니다. 산뜻한 출발을 위해 까마득한 시간보다는 희망찬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려 했습니다. 또한 원대한 계획보다는 당장 내일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몰입했습니다. 무엇이든 잘하기보단 그런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나만의 경험이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제 어느덧 12월, 그중에서도 마지막 날입니다. 무심한 시간은 언제나 여유가 넘칩니다. 아쉬운 마음이야 차고 넘치지만, 새해를 살갑게 맞이하려면 잠시만 걸어온 길을 돌이켜 봐야만 합니다.


그래서 <월 말 결 산>의 12월은 ‘Book Awards’입니다. 한 해 동안 제가 읽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같이 읽고 싶은 책을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작년에는 5 가지 분야로 나누어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5권을 추천합니다. 아울러 늘 그랬지만 선정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향적인 저만의 의견이 반영되었습니다. 하여 소개된 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책을 기다린 적 없지만 책은 우리가 아무리 변해도 늘 그 자리에, 늘 그 모습 그대로 우리를 기다립니다. 게다가 고마운 책은 살아갈 ‘희망’과 다시 일어설 ‘용기’와 고난을 이겨낼 ‘인내’까지 건넵니다. 한 마디로 책은 영혼의 반려자입니다.


청포도 빛 꿈으로 시작했던 2022년은 갔습니다. 아프고 힘든 기억이 많았다면 다행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그다지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조금 더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저항이 없다면 발전도 없습니다. 행복하고 뿌듯한 추억이 많았다면 그것도 다행입니다. 삶의 원동력은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데 있는 까닭입니다.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습니다. 끝으로 새해에 힘든 길을 걸어갈 계획이라면 축하드립니다. 평평하고 곧게 뻗은 길보다 구불구불한 길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그 길을 걸었다는 사실은 조금도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2023년은 모두에게 성장과 행복 그리고 기회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독서기록


#2022년 #리더스


#2022년 #Notion



올해의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어크로스, 2021)


#철학 #기차 #삶의지혜


뉴욕타임스 기자와 NPR(National Public Radio) 해외특파원으로 활약한 철학적 여행가 에릭 와이너. 그는 기차를 타며 철학과 철학자를 사유하는 것을 사랑한다. 어찌 보면 디지털이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기차는 21세기 마지막 남은 아날로그의 추억일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덜컹거리는 기차와 따분한 철학 이야기는 잘 어울린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저자 에릭 와이너는 독자들에게 난해하고 복잡하지만 꼭 필요한 철학적 사유를 기차여행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낸다. 고심 끝에 선별된 14명의 철학자 이야기는 기차여행처럼 천천히 하지만 깊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즉,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과 작품에서 우리가 어떤 도움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지 기차여행처럼 편안하게 안내해 주는 책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에 적힌 소제목과 적절한 인용구는 우리를 진지한 철학과 인문학의 세계로 빠져드는데 안내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모르던 곳의 산책을 마치고 길 초입에 스치듯 읽었던 길 안내문을 다시 읽을 때의 감회가 특별한 것처럼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고 소제목과 제목과 인용문을 다시 읽으면 이번 글에서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철학자의 생각을 체화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엔드 오브 타임』·브라이언 그린(와이즈베리, 2021)


#시간 #엔트로피 #진화론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브라이언 그린은 존재의 시작과 끝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의 의미를 과학적 지성으로 철저하게 설명한다. 그 논거 주인공은 엔트로피와 진화론이다. 모든 존재의 태초와 마지막에는 어김없이 물리학 법칙이 존재한다. 영원은 인간에게도 우주에도 불가능한 것이지만 우주의 법칙, 다시 말해 물리학 법칙을 설명하는 수학적 방정식은 영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의 시작과 끝을 엔트로피와 진화론을 설명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브라이언 그린은 어느 정도 해냈다고 생각한다. 『엔드 오브 타임』은 그런 책이다. 존재의 의미를 물리학으로 설명한 책.


존재에 관한 고찰이 그저 과학적 접근만으로 완벽할 수 없음을 저자도 잘 알고 있었다. 전문 분야인 수학을 최대한 절제하고 적절하게 배치된 인문학적 요소는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따라서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행은 지적이고 우아하다. 이 책을 통해 두 가지 과학적 개념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엔트로피와 진화론이 바로 그것이다. 엔트로피는 에너지와 관련된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무질서도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설명은 ‘거시적인 상태에 대한 미시적인 경우의 수'가 바로 엔트로피의 정의이다. 우주는 대부분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시간이 흐른다. 즉 복잡하고 무질서한 세계로 점점 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한 가지 물질에서 마음이 생기기까지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개념이 바로 진화론이다. 최초의 생명은 과연 어떻게 나타났을까 하는 질문에 지금까지 과학은 정확한 답을 찾지 못했지만,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몇 가지 존재하며 그 설명의 가장 큰 줄기가 바로 진화론이다. 저자와 함께 존재의 탄생에서 종말까지 함께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책이다. 내가 지금 여기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기까지 어떤 과정을 지나왔는지 이해한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것을 넘어 숭고하다. 별의 탄생과 생명체의 탄생 그리고 인류의 기원은 하나로 이어진다.



『생명이란 무엇인가』·에르빈 슈뢰딩거(한울, 2011)


#생명 #양자역학 #진실


1933년 파동역학에 대한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 에르빈 슈뢰딩거(1887~1961), 그는 특별한 것에 관심을 가졌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간단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물리학자의 대답이 『생명이란 무엇인가』이란 책이다. 이 책이 인류사에서 아직도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1) 생명을 포함하여 세계를 총괄적으로 설명해보려는 치열한 탐구 정신, 그리고 2) 그러한 정신의 바탕이라고 여겨지는 학자와 인간으로서의 겸허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이 과학에 대한 선입견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생명에 관해 우리보다 훨씬 정교하게 설명할 것이라 예상한다. 물론 과학자가 일반인보다 학문적인 시각에서 생명을 논할 수 있겠지만, 연구하는 분야에 따라 생명의 정의는 달라진다. 물리학, 특히 양자역학에 대가였던 슈뢰딩거도 생명을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생명의 ‘실체'라고 할 수 있는 유전자는 양자역학의 질서를 엄격히 지키는 존재였다. 양자역학은 인간의 인지능력을 벗어난 미시세계의 법칙이다. 우리가 직접 체험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힘든 물리법칙이다.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많은 이론 중 중요한 것이 바로 물질의 불연속성이다.


물리법칙을 설명하려면 결국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에 관한 이야기로 갈 수밖에 없다. 그 원자들이 변화하는 질서가 바로 양자역학이다. 물질의 불연속성이란 원자 단위에서 보이는 존재들은 불연속적 변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불연속성은 유전자가 영속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유전자도 결국 원자 단위로 구분해 설명할 수밖에 없다. 결국 양자역학을 고려하지 않은 생명은 존재할 수 없다. 같은 맥락에서 슈뢰딩거는 생명을 ‘질서와 무질서 사이 어딘가에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변화와 보존의 절묘한 조화가 결국 생명의 실체라는 것이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강신주(동녘, 2010)


#시 #철학 #관계


시와 철학의 지적인 만남. 시를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여러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주관적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화한다고 해서 타인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글만으로 시인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더욱더 힘든 일이다. 게다가 그 글에 사용된 언어가 주관적, 함축적, 상징적이라면 해석은 고사하고 인식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반대로 철학을 이해하는데 가장 난해한 부분은 철학자는 보편 진리를 추구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유의 광활한 바다에서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실을 발견하는 일이 철학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철학자는 고독과 고뇌의 순간들을 수없이 겪으면서 진실에 다가간다.


결국 닿지 못하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못한다. 그러한 사유와 사고를 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철학의 본질이다. 이처럼 시와 철학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배우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둘을 같이 접하면 오히려 쉽게 둘 다 이해할지도 모른다는 놀라운 상상력을 한 작가가 있다. 그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빛나는 과실까지 얻어낸 책이 여기 있다. 강신주 작가의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이 바로 그런 책이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주체적인 삶을 꿈꾼다. 하지만 영원한 권력이라는 불가능한 꿈을 키우는 데 열중한 나머지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는 위선자들은 시인과 철학자의 탄생을 반기지 않는다. 개인의 기쁨과 자유를 교묘한 논리로 감추고서 더욱 근면하면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세뇌하고 있다.


이런 주입식 관습과 폐단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시인과 철학자가 그들에게 반가운 대상일 리 없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러한 시와 철학이 사유가 되지 않는다면 남는 것은 공멸뿐이다. 존재를 낯설게 바라보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기쁨과 자유의 철학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그러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로 이 책은 손색이 없다. 따뜻한 철학, 명료한 시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이 책에는 있다. 시와 철학의 관계를 고찰하는 일이 이리도 아름답게 느껴질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저자의 풍성한 인문학적 지식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적인 문장들을 소중한 사진처럼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따라서 시와 철학의 숙명과도 같은 ‘난해함’은 오히려 즐거운 지적 유희의 대상이 된다. 저자의 해석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맨 앞에 등장했던 시를 다시 읽을 때의 뿌듯한 감동은 모든 독자를 분명 매료시킬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의 따뜻하고 친절한 설명과 해석은 중독적이다. ‘과연 이 시는 어떤 철학자와 어울리는 것일까?’ 혹은 ‘다음에 등장하는 철학적 사유는 어떤 것일까?’라는 생각에 조바심마저 생긴다. 따라서 상당히 두꺼운 책이지만 끝까지 읽는 데 큰 공을 들였다는 생각을 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시와 철학이 소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 정도로 가독성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을밤을 시와 철학으로 우아하게 물들이고 싶다면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펼쳐보자.



『나는 왜 쓰는가』·조지 오웰(한겨레출판, 2010)


#작가 #글쓰기 #우리가글을쓰는이유


작가 조지 오웰의 인생과 글에 대한 열정. 나에게 『동물농장』과 『1984』는 동화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상상력을 마음껏 펼친 자유분방함이 이 책에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물농장』은 동물들이 인간 세상을 비웃는 ‘우화’이기도 하다. 한편 두 책의 공통점은 전체주의의 폐단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변호할 수 없는 것을 변호하는 것이 정치라는 조지 오웰의 조소가 적나라하게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진실성’을 가장 재치 넘치게 담고 있는 책 두 권이 모두 조지 오웰의 책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 그는 작가였을 뿐 아니라 저널리스트, 라디오 PD, 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여한 군인이었다. 『나는 왜 쓰는가』는 조지 오월의 유명한 ‘에세이’ 모음집이자 그의 인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즉, 여러 정체성과 직업을 경험하며 체득한 ‘글을 대하는 작가의 자세’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생각이 언어를 타락시킬 수 있다면 언어도 생각을 타락시킬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우리가 글과 책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마 『동물농장』과 『1984』도 그의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즉, 작가 조지 오웰뿐만 아니라 인간 에릭 아서 블레어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끝으로 이 책은 분량이 상당한 편이다(478 페이지). 그리고 각각의 에피소드를 따로 읽는다고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는 것이 힘든 독자들은 목차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그것부터 읽을 것을 추천한다. 필자도 <나는 왜 쓰는가>를 제일 먼저 읽었다.



올해의 문장


지옥은 ‘진실이 아무런 힘을 가질 수 없는 세계'를 말한다.

『길 위의 독서』·전성원(뜨란, 2018), [329 p]

지옥이란 물리적 고통만이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다. ‘진실’을 기꺼이 배반할 수 있는 공간, 배반이 합리적 선택으로 인정받는 사회, 정의가 비웃음이 되는 문화가 곧 지옥이다. 이러한 지옥이 우리 주변에 만연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망각 때문이다. 과거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달콤한 유혹은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냥 과거를 반복하자는 말일 수도 있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잊혔던 과거의 기억들이 켜켜이 쌓이면 지옥이 된다. 불편하다고 숨기고, 임시방편 거적때기로 덮어보지만 추악한 악취는 피할 길이 없다.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 모호한 지옥은 결국 진실을 숨기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는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커다란 손해를 끼친다. 망각은 비극의 반복을 초래할 뿐이다. 기억하는 이유는 망각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망각과 기억 중, 망각을 선택하는 자들의 의도는 한결같다.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며 시시한 과거는 잊어야 한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밝은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은 기억이지 망각이 아니다. 망각은 밝은 미래가 아니라 침울한 후회와 비극을 낳을 뿐이다.



One more thing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 소박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지루한 일을 할 때면 습관적으로 음악을 틀어놓곤 합니다. 재밌게도 막상 글을 쓸 때는 타닥타닥 키보드 타건 소리뿐 아무것도 듣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섬네일 선택이나 제목을 정할 때 같이 지겨운 최종 단계에서는 음악의 힘을 빌립니다. 혹은 글을 쓰고 나면 자축의 세리머니로 차를 마시거나 가볍게 드라이브를 즐기는 데 이때 음악을 곁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돌이켜 보니 많이도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MuZic for Writing’이라는 플레이리스트도 생겼습니다. 다음의 5 곡은 이 중 가장 즐겨들은 노래입니다. 글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PREP - Cheapest Flight


heyden - you got me!


Seong-jin Cho Beethoven 'Pathetique'


Evy - Sunset Drive


Herb Alpert - 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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