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올챙이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by 이학민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속담인지

비유인지

그건 잘 모르겠고.


오늘 문득 깨달은 사실 하나는

나는 내가 우물 안에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것.


아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올챙이들 또한

자신의 세상을 우물로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각을 가지지 못했으리라

나 혼자 자위를 해본다.


내 세상이 제일 잘난 세상

내 세상이 가장 힘든 세상

세상엔 저마다의 우물이 존재하는 것 같다.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어디로 가긴 하는 걸까

우물 안 올챙이인 나는 잘 모르겠다.

생각 정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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