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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udinky Feb 06. 2016

"그냥 즐기는 편이 낫다."

갈림길에 서 있을 때 우리가 어떤 길을 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익히 위대한 천재들의 이야기 또는 성공한 선배들의 삶을 보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나아가는 태평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셀 수없는 자기계발서를 보면 삶의 방향을 급하게 변경하거나 엉뚱한 길을 안내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성공한 스토리에 등장하는 위대한 기업가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길을 잃을 수 있다.





영화화될 만큼 자극적인 스토리를 가진 주커버그나 잡스와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기까지 남들은 잘 가지 않던 길에서 방황하다 결국엔 자리를 잡은 수천명의 재능 있는 선배들이 있었다. 여러세대에 걸쳐 아이들의 꿈을 설계한 월트 디즈니를 살펴보자. 그는 한때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언론계 직장에서 해고되었다. 그는 마침내 생쥐를 그린 만화를 들고 나왔을때는 여성들이 무서워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다른 예들도 있다. 마돈나는 당대의 가장 성공한 가수가 되기 전 던킨 도너츠에서 일했고,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태어나 4년동안 말을 하지 못하던 지진아였으며, 그외 안나 윈투어, 토머스 에디슨 등 모두 황무지와 같은 시기를 겪었다.


전혀 다른 길을 가다 우연히 자신의 길을 만난 사람도 있다. 이본 취나드는 현제 세계에서 가장 호평 받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하나인 파타고니아를 총괄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이 길을 가지는 않았다. 1953년 당시 청소년이던 이본은 동네 매 사냥 클럽에서 밧줄에 매달려 절벽을 따라 하강하면서 매에게 먹이 사냥 법을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클럽의 장비가 마음에 들지 않앗던 그는 자신만의 등반 장비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독학했고, 동료 등반가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암벽등반에 쓰이는 쇠못인 피톤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의도치 않게 뛰어든 사업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어려운 시기에는 생존을 위해 고양이 사료까지 먹었다는 일화가 있다. 오늘날 파타고니아의 위대한 업적을 보면 의류 브랜드가 처음부터 철저히 계획되지 않았다는 점과 그 성공이 위험한 취미활동과 순수한 행운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갈림길에 서 있을 때 우리가 어떤 길을 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나간 사람이 별로 없는 길이든 사람의 통행이 잦은 길이든 어떤 여행이 펼쳐질지 제대로 알 방법은 없다. 일단 선택하면 다른 길은 결코 가볼 수 없고,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지 알 수 없기에 그냥 즐기는 편이 낫다.





코딩키 (coudinky) - '그대 설레임으로 물들다'

저는 캠핑, 사진,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책상 위 향이나 창가의 풍경처럼 일상의 감각을 깨우는 소소한 물건들까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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