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었으면...
하늘의 어둠이 내리고,
땅의 불빛이 켜지는 순간,
낮의 환한 빛에 숨겨져 있던
밤의 보석들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빛이 사라져 가는 순간은
매 1초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
아직 저물지 않은 태양의 그림자가 어렴풋이 남아있고,
땅의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는
그 찰나의 순간을
우리는 '매직아워'라 부른다.
마법처럼 아름다운 순간
빛은 그렇게
사라져 가는 순간에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남기고 간다.
여행자 또한
떠나가는 순간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간다.
삶도 여행도 그랬으면 좋겠다.
마지막 순간이
우리의 모든 순간들 중에
가장 아름다웠으면...
그렇게 일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었으면...
By Courb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