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우리 어머님
날이 노곤해지니 땅 위에 나물들이 무성해졌나 보다
이것저것 챙겨서 정성을 한 무더기 보내신 어머님.
며느리 다듬느라 고생할세라 일일이 다듬어서 보내주신 어머님 손길.
나는 그저 깨끗하게 씻어 무치기만 한다
한동안 비빔밥을 실컷 먹겠다
미나리는 고춧가루에, 시금치는 참기름에
배춧잎은 소금에, 고사리는 들기름에, 참나물은 된장에 각자 때깔을 입혀주니 제법 든든하다
부모님의 자식 사랑은 가리어져있고 뭉근한데,
자식의 부모님을 향한 사랑은 자꾸자꾸 찰나이고 가시적일까...
내가 그런 자식 중에 하나가 될까 항상 두렵다…
젖먹이 아이같이 아직도 주시는 사랑을 확인하려는이 욕심쟁이!! 같은 내 모습이 안스러울 때도 있다…
부모님께 대한 나의 진심은 늘 애잔하고 저릿저릿하다
세상 누구보다 존경하는 나의 부모님들께 선택 받은 딸임을 오늘도 가슴에 새기며
좀 더 성숙한 부모의 거울이 되어보자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