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차가운 냉기를 없애고 싶어서 뜨거운 오븐요리를
시작한다
오늘은 라자냐.
밀가루면 대신 포두부를 깔고
직접 만든 spicy 한 tomato sauce를 바른 뒤,
caramelized onion과 black olive,
chicken brest를 골고루 깔아준다
그리고 치즈를 듬뿍,, 다시 반복,,
마지막으로 오븐으로 들어간 라자냐가 짜릿하게
고소한 냄새를 풍기면 꺼내면 된다
같은 네모판이지만 하나는 직사각형,
다른 하나는 정사각형 유리틀에 구워보았다
자르고 보니 한 틀은 혼자 먹기 적당한 사이즈로 나뉘었고, 다른 한 틀은 여럿이 먹기 적당한 크기로 나눠졌다
나는 같은 재료와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었건만 어느 틀에 넣느냐에 따라 먹을 사람들이 달라졌다
나는 어떤 틀에 맞춰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는 어떤 틀에서 나도 모르게 우연히, 당연히 살아가고 있는 걸까...?
잠잠히 내 삶의 밖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