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를 대느라, 이리저리 생각을 한 날이 있습니다.
분명히 내 마음이 그대에게 기울기 시작했을 땐 이유가 있었는데, 이제 와 말하라니 머릿속에 당신의 모습만 계속 떠오릅니다. 상냥한 말투, 웃을 때 눈가에 지던 주름, 말을 꺼낼 때 반 박자쯤 ‘음…’하고 말을 고르던 소리. 그 무엇으로 이유를 댈 수 있을까요. ‘때문에’라는 말 대신 그저 당신의 보편적인 모습이 내 일상이 되길 빕니다. 좋아합니다.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