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안으로는 선택과목(행정소송법, 재정학)을 끝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재무회계와 세법 원가회계가 아직 버벅거리고 있는 중이라 주중에 선택과목을 손대기에 용기(?)가 안 나 주말에 선택과목을 공부하기로 했다.
아이들을 또 집에 그냥 두고 독서실로 향하는데 너무 미안했다. 주말에 아이들을 집에 두고 공부하러 가는 엄마의 모습이 그다지 보기좋지 않았던거 같다. 근데 아이러니한건 아이들에게 미안할수록 공부 집중도가 확 올라가는 것. 이게 바로 기회비용의 효과인건지.
재정학은 공부를 할 때 문제를 많이 보기보단. 한문제 한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가령 조세수입에 대한 소득탄력성(베타)이 뭔지 그동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외워 했다면. 베타가 의미하는 것은 한계값을 평균값으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역진세는 평균세율이 한계세율보다 크기에 1보다 작은 것이고 비례세는 조세수입의 평균세율과 한계세율이 같기에 1과 같은것이고 누진세는 한계세율이 평균세율보다 크기때문에 1보다 큰 것이었다.
강사님들이 많이 쓰시는 표현중에 ‘수험목적상’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수험목적상 필요없는 곳에 시간을 쓰는건 하나의 죄악(?)이기 때문에 그동안 기본서 이론을 보기보단 문제풀기의 폭격 속에만 있었다. 그러나 문제만 풀다보면 문제에서 물어보고자 하는 그 개념을 정확하게 그리고 전반적으로 익히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행정소송법도 무작정 문제부터 들입다 푸는게 작년의 공부방식이었다면 오늘은 조문을 찬찬히 읽어보았다. 강의를 들어봤던 내용이라 짧은 조문 속의 용어와 행간의 의미들이 이해되었다. 문제보다는 이론에 좀더 친숙해지기로 했다.
오늘 IFRS관리사 자격증이 도착했다. 자격증이라보담 상장같이 보인다. 그래도 하나씩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늘 부족하게 느껴지는 스스로를 설득시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