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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윤성 May 15. 2022

분산투자하지 마세요

마음이 편한 직장인의 재테크 가이드

함정 속으로

소위 자산운용, 자산신탁과 같이 돈 좀 꽤나 굴린다는 조직들은 투자라는 개념을 훌륭하고 위대한 가치로 판단하는 반면에, 투기라는 행위는 피해야 할 금기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실 투기와 투자는 투자자가 조금 더 고상한 척한다는 것 외에는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위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순간. 많은 투자자들이 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말에 쉽게 휘둘리게 된다는 사실이다. 명언만으로 부자가 된다면 세상에 빈자는 없어야 하지만 그렇게 쉽게 투자와 투기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과거의 방법으로 시장의 질서와 혼돈을 예측할 수 없으며, 매 순간과 매 상황이 늘 다르다. 이 세계에 질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착각이다. 질서의 환상에 빠져 지나간 명언들을 붙잡다간 해일에 떠밀려 표류하게 된다.


분산투자의 위험성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일 테다. 어떤 것이 흥하고 망할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 종목을 다양하게 나눠야 한다는 개념으로, 듣기에는 굉장히 그럴듯한 말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이 말은 소위 자산운용업계에서 만들어진 문장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대개 이런 식이다. 분산투자는 올바른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하기 어려우니까 수수료만 있어주면 우리가 알아서 굴려주겠다. 하지만 그들은 펀드가 반토막이 나도 책임지지 않는다. 시장 수익률도 따라가지 못해도 꾸준히 수임을 받아낸다. 이게 과연 맞는 걸까?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분산투자가 옳다는 견해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어떤 자산이든 그것이 가치가 0이 될 위험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세계에서 하루아침에 집값이 폭락한 사례는 너무도 많다. 여러 가지 자산으로 나눈다면 한 자산이 떨어져도 다른 자산이 올라 벌충하면 된다곤 하지만 이미 쪼개진 자본금으로 벌어봤자 의미 없는 수준이다.


위험을 분산하면 새로운 위험이 늘어난다. 오히려 가지고 있는 소수의 자산군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힘들게 번 돈을 날리지 않도록 몇 개의 자산에 올바르게 집중하는 것이 좋다.

 

ETF는 좋은 걸까?

일반적인 주식 펀드와 ETF의 차이점은 '포기'에 있다. 자산운용에서 고 밸류, 가치성장, 고배당, 4차 산업혁명과 같은 키워드로 투자자들을 현혹하지만 시계를 크게 늘여보면 펀드는 ETF를 이기지 못한다. 간혹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뛰어난 펀드매니저도 있지만 그런 펀드를 고르기가 주식 종목 고르기 만큼 어렵다.


정리해보면 투기라는 개념은 사실 좋고 나쁨의 개념이 없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가치가 성장하는 가진 자원으로 내가 가진 노동력과 자본이 투입된다면, 분산하지 않고 집중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투하된다면, 지금 당장은 효과가 미미하게 보일지라도 커다란 기회를 몰고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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