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도서, 이렇게만 하면 장사는 저절로 됩니다. 라라브레드 강호동
책을 읽다 떠오른 궁금증
많은 사업가들이 책을 낸다.
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업가들은 책을 통해 자신이 성공하게 된 이야기와 과정을 나누는 경우가 많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며 희망을 꿈꾸고, 배움을 얻고, 영감을 얻는다. 그런데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요식업 사업을 하고 있지도 않고, 미래에 그것을 꿈꾸고 있지도 않은데, 무엇을 얻고자 요식업 사업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까? 사업에도(분야를 막론하는) 기술이 있는 것일까?
저자를 포함한 많은 사업가들이 책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나 또한 그것에 동의한다. 다만 궁금한 것은 책을 읽고 얻게 된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 가다. 사업의 디테일한 부분은 책으로 설명하는 것이 어렵기에 책을 통한 노하우는 추상적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추상적 정보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실제 상황에 적용될까? 지속적으로 학습했을 때 그것이 무의식에 남아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정보 그 자체가 중요하다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기보다 '양질의 한 권의 책'을 암기해서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궁금증이 든다.
여러 생각이 들지만 확실한 것은 사업에 있어서 시행착오는 반드시 일어나고, 책을 통해 시행착오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의 기본기와 트렌드
사업의 분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인 상위개념으로 자주 나오는 부분이 있었다.
사업의 기본기는 '니즈' 알아내기다. 과거 취준생 때에는 '고객 니즈'라는 말을 쉽게 생각하고 쓰곤 했는데, 실전에서 고객 니즈란 사업의 처음과 끝, 모든 것이다. 고객은 니즈를 말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고객이 왜 오는지, 또 온다면 무엇 때문에 다시 오는지, 오지 않으면 무엇이 불편했기에 오지 않는지, 불편함을 알아냈다면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는 것을 넘어서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것'까지가 사업의 기본기이다. 모든 사업가는 문제해결사라는 말이 다시금 떠오른다.
트렌드
기본기를 쌓기란 어렵지만 기본기를 쌓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사업가는 언제나 트렌드에 가까이 붙어 있어야 한다.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빠른 결정과 빠른 행동은 생각보다 어렵다. 빠르게 결정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불안함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선택지는 나 또한 함께 빠르게 행동하고 변화하는 수밖에 없다. 빠른 결정도 훈련이고, 빠른 행동도 훈련의 영역이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으면서, 그 미래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으면서 나는 왜 그 기회를 남의 손에 맡겨버린 것일까"
- '이렇게만 하면 장사는 저절로 됩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