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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앨리엇 Feb 20. 2024

당신이 열심히 사는 게 의미 없는 이유

이론과 실전의 차이

존경하는 주식 투자자분이 한 방송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있다. "주식에 대해서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실전 투자자'이지 '애널리스트'가 아니에요"


내 생각엔 인간심리에 대한 이해 여부를 두고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지식만으로 설명할 없는 인간심리의 영역이 존재한다. 이론대로라면 자동매매 프로그램이 세계 1위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또한 경제학 교수가 실제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물론 실전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나 경제분야 석학들보다 더 훌륭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많은 실전투자자들은 그들의 이론적 배경을 만들어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다만 축구 선수와 축구 해설가처럼 서로의 영역이 다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열심히 사는 게 의미 없는 이유

앞서 이야기 한 사례처럼 인간심리를 이해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열심히 사는 게 의미 없는 이유'는 인간 본성의 이해 없이는 열심히 사는 게 지속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새해 목표를 열심히 세우지만 3달만 지나도 대부분 실행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열심히 사는 나에서 빠져나와 진진짜 원인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인간 본성 학습하기, 메타인지

글의 초반부 사례에서는 실전성을 강조하긴 했지만 사실 이론과 실전은 떨어질 수 없고 항상 같은 배를 타고 가게 된다. 인간심리에 대한 이론을 학습하게 되면 메타인지가 높아지게 되는데, 메타인지가 높아지면 실행을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학습의 경우 관련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의 관점에 따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권의 책 속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을 추출해서 흡수하는 것이 좋다.


실행

학습 후 실행 단계에서는 메타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나에 대한 객관화가 되지 않으면 지속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행력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몇 가지 이야기하려 한다. 


- 실행력이 대단한 사람에 대한 오해

사람들이 존경하는 '미친 실행력의 사람들'은 사실 유전적으로 실행력이 강한 사람이 많다. 보통 사람들보다 실행하기를 두려워하는 본능이 적기에 무엇이든 바로 실행해 버린다.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관점에서 칭찬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사람의 전략은 이와 달라야 한다.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폭발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조깅하는 것처럼 서서히 실행력을 높여가야 한다.   


- 편안한 것이 좋은 것이라는 오해

대부분의 사람들(나를 포함해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은 습관대로 행동하게 된다. 잠깐 열정이 불타오르는 순간도 있지만 대게 3일을 넘기지 못한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그렇게 유명한 것이다. 인간의 뇌는 단순함을 좋아한다. 새로운 도전은 뇌가 복잡하게 느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싫은 감정이 올라온다. 반면에 원래 하던 일은 편안하게(할 만하게) 느껴지게 된다. 대부분은 이런 편안함 때문에 기존의 것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게 된다.


- 실행력의 근육

실행력은 타고나는 부분도 물론 크지만 근육처럼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영역이다. 우리가 운동을 할 때에 세계최고의 보디빌더랑 자신은 비교하지 않지만 실행력 영역에서는 최고의 위인들이랑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 실행력도 타인과의 비교를 하지 않고 나의 페이스에 맞춰서 현실적인 도전들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행 없이 학습만 했을 때의 문제점

실행과 도전 없이 학습만 하는 것은 의미 없는 것을 너머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편협하고 거만해지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똑똑한 사람이 책만 읽고 실행을 안 하게 되면 본인의 착각 속에 빠져 오만해지기 쉽다. 이론에게 빠져 있을 뿐 실제로 자신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없지만 이런저런 합리화와 이론들을 가져다 대며 무한 합리화에 빠지게 된다.


<학습 - 이론화(기존 지식 + 신규 지식) - 실행 - 객관적 검증>

학습을 했다면 실행을 통해 나의 이론과 철학이 실제 현실에 통하는지 검증을 해보아야 한다. 물론 인간본성 상 실패의 두려움이 없을 수가 없다. 다만 실패는 성장에 당연하기에(실패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오만) 실망이란 감정을 걷어내고 문제점을 복기해 보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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