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저서,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 미움받을 용기 중
책의 저자는 우리가 겪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부터 비롯된다고 한다. 모든 부분은 아니겠지만 삶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고민이 '사람사이의 관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나 또한 동의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사랑을 받아 행복을 느끼고, 타인에게 외면받아 불행을 느낀다. 반면 스스로에게 인정받아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스스로의 기준에 만족하지 못해 실망하기도 한다. 가장 작은 관계인 '나와 나' 사이의 관계부터 '나와 너', '나와 사회'에 이르기까지 삶의 여러 고민이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책에서 말하는 관계의 본질을 알게 된다면 대다수의 고민이 사라지지 않을까?
나와 나
관계의 가장 작은 단위는 '나와 나' 사이의 관계다. 특히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의 관계다. 저자는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를 통해 과거의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과거에서 벗어나 '지금 바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원인과 결과
우리는 때때로 과거의 사건에 묶여 미래를 놓치곤 한다. '과거의 어떤 사건 때문에 현재의 내가 불행하게 되었다' 같은 식이다. 현재의 '결과'를 전부 '원인'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 내가 상처받았기 때문에(원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지 못한다(결과).이다.
저자는 이 부분을 깊게 파고들어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해 원인을 불러온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사실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핑계로 상처받았던 사례를 방패로 내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다른 사례의 경우, 타인에게 나의 '불행'을 말하는 것이 있다. 이 또한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에게 나의 슬픔을 말하는 과정에서 동정과 연민이라는 감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슬픔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때때로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불행한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기에, 저자가 말하는 모든 부분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다만 나의 일상을 돌아보며 지금 내가 믿고 있는 결과들이 정말 원인 때문인지, 저자의 말처럼 의도를 달성하기 위한 합리화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지금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용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