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히스타민제 없으면 못 살아!
아토피 회복 챌린지 4일 차
주말에는 글을 쓸 여건이 갖춰지지 못하여
'아토피 회복 90일 챌린지' 이야기를 못 쓸 뻔했지만,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하며 몇 자 적어봅니다.
아이를 씻길 때였습니다.
"아빠. 왜 기아 없으면 못살아?"
기아 타이거즈 응원가를 들은, 유치원에 다니는 셋째 아들의 질문입니다.
"아. 그건 말이야.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기아를 좋아한다는 뜻이야."
아이가 어려 아직은 못 알아들을 수 있겠다 싶네요.
그래서 저는 이야기를 덧대 봅니다.
"아빠는. 하샘이 없으면 못 살지.
하샘이 없으면 못 살아~ 하샘이 없으면 못 살아~ 하샘이 없으면 못살아~ 정말 정말 못 살아."
아토피 환자들에게 '항히스타민제'는 적당량을 잘 복용하면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참 좋은 약입니다.
우선 제대로 된 복용법을 나눠볼까요?
병원에서 의사에게 처방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항히스타민제는 아토피나 비염이 심할 때,
일정 기간 꾸준히 먹어주면 알레르기 반응을 꾹 눌러주어 도움이 됩니다."
계속 먹으라는 뜻이 아닌, 아토피와 비염의 정도가 심할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도움을 얻을 수 있는데요.
약을 먹은 후의 효과는 이렇습니다.
몸이 정말 간지럽고, 따갑고, 긁고 싶어 안달이 나는 정도를 확실히 완화시켜 줍니다.
이런 느낌이에요.
피부에서 전해지는 자극이 뇌에 전달되어 '간지럽다. 긁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과정에서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뇌로의 자극 전달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듯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인식의 흐름입니다. 전문의가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저는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상비하며, 일주일에 2알 정도를 먹습니다.
한 알을 먹고 나서 2~3일을 생활하다 보면 다시 간지럼증이 올라옵니다.
그러면 참고 참다가 3~4일째에 한 알을 먹습니다.
'이야. 간지럼증이 사라지니 살 것 같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잠잘 때 간지럼증을 억제해 주기에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샤워할 때도 따갑고 간지러운 증상이 잘 느껴지지 않기에 기분 좋게 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에 내성이 생기지 않게 꼭 필요할 때만 먹으려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도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매일 먹으면 안 되겠지요?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이라고 할까요?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에 따라 졸릴 수 있어요.
그래서 복용 후 운전하는 것을 삼가고 있습니다.
저녁잠 들기 전에 먹는 것이 저는 가장 좋더라고요.
(저는 졸음증이 오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2. 구갈증(목이 마름)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물을 함께 마셔야 합니다.
목이 바싹바싹 말라오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 밖에서 오래 있었던 것 같이 목이 따끔따끔하고 칼칼합니다.
물을 자주 마셔서 이 증상을 잘 관리해 줘야 합니다.
계속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아토피나 비염 증상은 가라앉을 수 있을지 모르나
목감기에 걸린 듯한 구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감기에 걸렸을 때는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잠시 중단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감기와는 상극인 항히스타민제 복용.
되려 감기가 심해질 수 있으니,
가렵고 비염이 심해지더라도 감기부터 잡고 난 후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세요.
이렇듯, 아토피 환자에게 필요한 '항히스타민제'
한약을 먹으며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니,
명현반응(한 번 피부가 뒤집어지는 상태)으로 몸이 너무너무 따갑고 간지러웠어요.
그래서 저는 한약을 먹으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될지 하여 한의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저, 몸이 너무 간지럽고 따가워요. 혹시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되나요?"
"예. 됩니다. 하루에 3알 미만으로 복용한다면, 간지러움증를 관리할 수 있어요."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양약과 한약의 콜라보!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니 역시나 살 것 같습니다.
한 알을 먹고, 3~4일 즈음 지나서 또 간지러우면 먹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의사의 소견을 받고 항히스타민제를 적절히 복용하며 아토피가 심해졌을 때를 극복해 내시기를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