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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우 May 15. 2022

여자는 다 똑같다

ask me no more

* 상당한 혐오적 표현과 비약이 있을 수 있으나 이 또한 결국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읽어보면 내 말이 99.999999% 맞으니 아니라고 판단할 시 입은 꾹 닫고 손가락을 봉인한 뒤 뒤로 가기를 누르시오.


이게 무슨 시대착오적 한남식 마인드냐고? 닥쳐라. 여자는 다 똑같다. 나를 여성 혐오자로 몰고 가려는 당신조차 그 속을 끄집어내 해부해보면 결국 내 말이 맞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여자는 결국 다 똑.같.다


그럼 남자는 다르냐고? 당연히 남자도 똑같지. 애초에 신이 존재한다면 이 세계를 만들 때 어떤 양극성의 재미 요소를 '당연하게' 부여하지 않았을까. 자, 전지전능한 내가 판을 만들었으니 지능이 떨어지는 너네는 이 안에서 마음껏 치고받고 싸우거라. 2022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나는 이 전시 상황에 더는 뒤로 물러설 인내력이 없다. 이 부분은 요즘 시대에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 치부이나 확실하게 언급이 되어야 하는 지점이다.




'소통'을 첫 번째 근거로 삼겠다. 그러니까 내 경우에 있어 모든 여자들은 본인이 소통왕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다는 게 개열받는 포인트다. INFP, ISFP를 포함해 모든 여성들은 본인 스스로의 대화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난 다른 여자들이랑 달라. 누굴 뒷담 하는 것도 싫어하고 남자를 구속하지도 않고 존나 쿨해. 상대방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그 만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당연하단 듯 체득하고 있어. 지랄. 그렇게 말하면서 반례를 꾸며내는 그대들 또한 결국 이 자리에 없는 누군가를 욕하는 찌질이, 소인배와 다르지 않았다. 100%.


자, 내가 지금 개빡친 이유는 결국 빌어먹을 연락 때문이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연락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개소리를 배설하곤 3개월 정도 뒤면 어김없이 내 연락의 빈도수를 빌미로 당신을 향한 사랑의 값어치를 매기려 다. 이 무슨 개씨발 같은 상황인가. 네가 기상한 시간과 무슨 점심 메뉴를 처먹었는지까지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 사랑을 진정으로 원하는가? 나는 당신의 베이비시터가 아니다. 그놈의 관심이 중요하다면 당신 스스로 그 항목을 체크리스트화 해서 내게 전송하라. 같잖은 유도 심문을 건네지 말고.


특히 카톡과 전화가 가장 큰 문제다. 당신들은 전혀 모른다. 우리 관계를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 알림음을 건너뛸 정도로 바쁘게 삶을 이어가는 나(남성)에게 소통의 부재가 약화된 사랑을 증명한다는 개소릴 씨부리다니. 재봉틀로 주둥이를 셀프 봉인하길 바란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 당신은 지나치게 애새끼 같다. 사고의 회로가 1차원에 머물러 있는 신생아에 불과한 것이다. 조금 더 먼 미래를 보지 못해 볼록렌즈 속 세상 안에 갇혀있다. 내가 도대체 누구 때문에 이렇게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는데?


그 복잡함 속에 당신을 챙기는 노력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그럴 거면 나를 왜 꼬셨냐고? 이런 개씨발! 당신들은 정녕 생각이란 걸 하지 않는 것인가? 내가 T냐고? 난 88% F의 인간이다. 감수성과 이성을 이 영역 안에 끌고 들어오지 말라. 소통의 영역에서 당신의 항변은 그저 투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당신도 당연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아니라고? 어떻게 아닐 수가 있지? 혹시 지능이 두 자릿수에 불과한가? 익숙함은 사랑의 결정체다. 그걸 모르는 당신의 현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애석하다. 혹시 고등교육을 독학으로 마스터했는가?




'비교'는 두 번째 근거다. 이것은 여성들의 개같은 패시브 중 하나인데 이들은 아닌 척하며 서로를 흘끗흘끗 비교하는 것에 너무나도 진심이다. 자, 혹시나 이 글을 분노에 가득 찬 상태로 탐독하고 있으나 동시에 어딘가 양심이 마구마구 찔리는 '깨어있는' 여성들에게 묻고 싶다. 혹시 당신들은 SNS를 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본 계정을 비공개로 유지하며 다른 이들을 염탐하는 서브 계정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가?


'멀티 페르소나'라는 말이 무려 3년 전의 이야기다. 각각의 상황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를 바탕으로 내 사생활 노출을 통제하며 다른 이들의 일상을 몰래 염탐하는 당신! 아마 대부분 여자들일 것이다. 아니라고? 응~ 그럼 미안해. 근데 내 주변 여자애들 다 그러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주변이 이상한 거라고? 그 말이 신빙성이 없다는 건 뜨끔한 당신이 더 잘 알 것이다.


이 '비교'의 가장 엿같은 부분은 무엇인가. 자기 것은 죽어도 빼앗기지 않으려는 도둑놈 심보다. 자,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웃긴 아티클이랍시고 여자 친구와 함께 걸어가는 남성 옆에 쌔끈빠끈 한 여성이 지나갈 때, 남성의 눈이 아이 트래커처럼 원자 단위로 쫓아가는지 실험하는 류의 깜짝 카메라 콘텐츠를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남자의 대처 능력과 여자의 반응을 살피는 것을 '우스갯거리'로 포장하는 개쓰레기 콘텐츠 말이다. 아, 물론 그 여자의 D컵 가슴을 본 건 맞는데. 내 여자 친구가 더 존예 보스다 ^^


필자는 그런 창작물이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세상의 많은 찌질이들이 비교의 관점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하니까. 다만 문제는 그 콘텐츠를 소모하는 독자들의 반응이다. 대체로 남성들은 태그 당한 채 'ㅎㅎ,,, 난 안 저래' 따위의 새빨간 거짓말을, 여성들은 병신 같은 독점욕과 은근한 과시욕을 위해 그들의 짝을 태그 한 채 'ㅋㅋㅋ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 따위의 공감을 바란다. 이상하지 않은가?


확실한 건 남성들은 현재의 내 모습보다 멋진 남성들의 아웃풋을 딱히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나? 나는 내 주변의 존잘남인 친구들이 그리 부럽지 않다. 그러기에는 내가 훨~~~씬 멋있고 인기가 많은 걸 어떡해. 그런데 여성인 당신은 어떤가. 분명하게 당신이 훨씬 아름다움에도 불과하고 본인의 친구, 지인, 적보다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 의식과 노력을 쏟고 있지 않은가? 나는 아니라고? 음음. 개구라 치지 말라. 당신도 결국 다르지 않다. 내가 알고 지내는 형 하나는 여자 친구가 물어본 "내 친구 중에 누가 제일 이쁜 거 같아? ㅎㅎ"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했다가 반죽음을 당했다.




'재미'는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근거이다. 일단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사실상 전부 다 재미없는 인류라 봐도 무방하다. 이것은 남녀의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차이로 인해 생긴 간극이다. 여성들은 망가지고 희화화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아마 무리에서 소외되는 것을 너무나 두려워하는 태고의 DNA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식물 채집, 가정을 꾸리는 정치력으로 그들의 재능을 몇 만년 째 '비교'당하는 성별이다.) 나는 29년의 삶에서 만난 여성들 중 단 한 명도 '재미있다'라고 느낀 사람이 없다. 당신들은 정말 존나게 인간적으로 재미없는 사람들이다.


일단 여성으로서 사회적 약자라는 프레임을 당연하게 씌우고 있는 당신들의 역설이 가장 큰 이유다. 나는 인간 대 인간으로 당신을 대하고자 그 어떤 노력을 발산해도 결국 '내가 여자라서'라는 무적의 문장 앞에 자주 무력해진다. 대체 여성으로서 당신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인가. 이 분야에 관해선 빌어먹을 페미니스트와 안티-페미니스트의 논쟁을 구태여 언급하고 넘어가진 않겠다. 난 지금 시대에 여성들 대다수는 페미니스트라는 것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게 나쁘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그저 우리가 너무나 '다른' 인종이라는 것에 적어도 인정할 줄 아는 배려심이 있는 인간이라 포장하고 싶다. 여전히 더치페이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며 내가 더 많은 감정과 재화를 낭비하는 것에 그리 큰 불만은 없음에도 10년은 된 생각이다.


하지만 정말 짜증 나는 부분은 당신들이 스스로를 재밌는 사람에 속한다고 완전하게 착각하는 모습 때문이다. 당신들은 진짜 정말로 개좆도 재미없는 인간에 불과하다. 더 러프하게 말하자면 그냥 '예뻐서' 만난다는 말이 훨씬 사실에 가깝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구간이 있다. 인간의 재미는 대개 원초적인 모습에서 나온다. 우리가 주야장천 반복 재생하는 과거의 '무한도전'과 '개그콘서트'가 아주 좋은 예다. 우리의 카타르시스는 재미를 갈무리하는 유재석이 아닌 최전방 애드리브 스트라이커 박명수, 그냥 들입다 얼굴로 웃기는 오지헌에게서 창출된다. 이 점에서 100%에 수렴하는 확률로 여성들은 재미가 없다.


그들은 본인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을 그 어떤 부분보다 두려워한다. 당연하게도 SNS가 현시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며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는 누구보다 공포를 느끼면서 되려 그 당사자가 되는 인간들에게 '영혼 보내기' 따위의 쓸모없는 감정 공유를 실천하면서도 주체가 되려 하진 않는다. 가끔 그들이 연대랍시고 씨부리는 말들은 정말 너무도 사소하며 같잖아서 짜증 난다는 것을 그대들이 전혀 모른다는 점이 가장 큰 분노의 시발점이다. SBS의 최근 예능작 <검은 양 게임>의 예은이 발언한 페미니스트의 논조에 동조하지 않는 동일 성별의 선긋기는 그런 면에서 내게 폭소와 슬픔을 동시에 자아냈다.




'방어 본능'은 이들의 본질적인 모습이자 마지막 근거이다. 이들은 본인의 주체성을 당연하게 내재한 시대에도 결국 남성들의 보호를 대놓고, 은근하게 바란다. 이 부분도 앞선 페미니스트 논쟁과 유사하게 짚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많은 논제와 예시를 깔고 가야 하며 그저 얄팍한 당신들의 부정을 제외한다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으며 동의할 시대정신이라고 여기기에 넘어가겠다. 그냥 입 닥치고 인정하기만 하라.


구원자를 바란다는 점 가장 서글픈 부분이다. 내가 이전의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퐁퐁남'에 대한 이야기다. 이 논쟁은 남성과 여성 모두 쉬쉬하면서도 이제는 당연하게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절대 오픈았어야 할 판도라의 상자가 부득이하게 열렸다. 지금 시대의 우리에게 순수한 의도의 사랑과 남녀의 분립은 이제 불가능한 것이 되었다. 그 정도로 비참하게 선포할 일이냐고? 그것이 현실이며 당연하게도 이 문제의 원초적인 원인은 여성들에게서 시작되었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 결혼에 대한 그 어떤 사전 지식도 없으면서 인간은, 특히 여성들은 보부아르가 주창한 대전제만 가지고 현시대 남녀평등을 외치는 아이러니를 합리화한다. 아주 먼 과거 중세의 마녀사냥이 겹쳐 보인다. 그때는 적어도 반문의 기회가 없는 화형식을 거쳤는데.


이 시대는 잘못됐다. 특히 남성인 내 입장에서 볼 땐 근 10년 간 핍박의 역사는 철저한 여성들의 잘못 때문에 시발되었다. 죽도록 사랑하냐는 질문을 입 밖으로 꺼내는 성별이 사형선고 마저 취사선택할 수 있는 칼자루를 쥐었다. 조금 더 복잡하고 고차원의 사고 회로와 마음의 방을 가지고 있다는 유전적 이유, 그리고 결국 그놈의 섹스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가장 크리티컬 하며 모든 남성을 굴복시킬 수 있는 화학적 이유 때문에 그들의 가치는 기백과 기상을 가졌다. 씨발, 이런 혐오와 과장의 말을 정리하면서도 결국 그들의 메시지 한 줄에 승복하는 내가 너무 싫다. 개같은 성욕. 개같은 꼬추. 개같이 예쁜 네년들 때문에. 여자는 다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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