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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율립 Nov 30. 2020

인생은 give and take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a 맞이한 요즘엔 내가 좋아해 마지않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기의 작은 행복은 점점 멀어져 간다. 덕분에 취미 생활  하나인 갬성 카페 찾기 삼매경은 잠시 접어두고 있다.

이번 생일엔 난생처음으로 갬성 카페와는 거리가  뼛속까지 줌마 카페에도 가봤다. 해민 스님의 진리가 담긴 글이  편에 떡하니 붙어져 있고, 곳곳에 형형색색의 드라이플라워가 반기는 인테리어의 줌마 카페. 여기서 킬링 포인트는 꽃무늬 그득한 찻잔이다.  곳에서 남자 친구와 꽃무늬 찻잔에 가득 잠긴 핸드드립 커피를 마셨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옷깃을 잔뜩 여매며 걷다 겨우 발견한 유레카 같은 카페는 수퍼 리얼 줌마 카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찻잔이 보이게 사진을 는데 자꾸 웃음이 새어 나왔다. 오빠는 기분이 좋았는지 셀카도 몇 장 찍었다.  셀카는 지금 프로필 사진으로 버젓이 올라와 있다.

인생은 역시 give and take. 받는  있으면 주는  있다. 갬성 카페 받고 줌마 카페에서의 잊지 못할 기억을 얻었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언제 생일날 줌마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까. 여러모로 인상적인 202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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