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은 마음이라는 필터를 통해

행복을 찾지마세요 왜냐면 바로 옆에 있으니까요.

by 하쿠나마타타

제가 궤양성 대장염이 6개월 만에 재발했을 때 일입니다.



처음에 검사했을 땐 5cm 정도 찢어진 곳에서 피가 났었는데 아무리 약을 먹고 치료를 해도 낫지 않았습니다.

3개월 후에 대장 내시경을 다시 했습니다.



호주는 환자에게 모든 것을 다 오픈해서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잔혹하지만 대장 내시경을 끝내고 마취가 다 풀리기도 전에 의사선생님이 회복실에 오셔서 그러시더군요 10cm로 더 찢어진 상태라고.



저는 그 자리에서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왜 내 삶은 이렇게 잔인하지?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도 안되지? 엉엉 울고 있을 때 밝은 표정을 한 청년이 저를 입원실로 옮겨줬습니다. 그 친구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자기는 전쟁이 난 나라에서 겨우 살아남아서 호주에 올 수 있었는데 가족들이 거의 다 죽고 본인과 몇 명의 가족만 살아남아서 호주에서 이렇게 일하고 살아있는 게 너무 고맙답니다.



신은 혹은 우주는 그 청년을 통해서 저에게 이야기했던 걸까요?



저는 눈물을 뚝 그치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윤종신 님은 우리보다 더 힘든 크론병을 겪고 있는데 월간 윤종신을 냅니다.

지금도 티브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지요.

일본의 아베 전총리도 궤양성 대장염을 가지고 있지만 최장수 임기를 지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유투버 비스트도 궤양성 대장염을 가지고 있지만 엄청난 컨텐츠를 만들어 냅니다.



어두운 면만 보면 어두울 수 있지만 우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남들보다 더 밝은 면을 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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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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