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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zyJun Jan 25. 2017

German #2 변화무쌍 동사변화

Deutsch 6개월차, 소스를 찾아보자

2014년 목표로 삼은 독일어가 어느덧 6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고 중간점검을 하는 동시에, 여타 메이져제2외국어와 달리 학습(자습)소스가 상당히 열악한 독일어학습에 있어, 그동안 느끼고 알게 된 점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무쪼록 독일이나 독일어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그리고 11월 A2(SD2)시험에 응시하는 나에게도 굿럭! Alles gute!! 




1. 진척현황: 목표의 재설정

2. 6개월차의 시선에서 본 독일어

3. 학습자료(off-line)

4. 학습자료(on-line)

5. Deutsche Welle    




본문은 2014년 8월 6일 작성된 원문으로부터, 별도 내용 수정없이 게재되었습니다. 이후 연재될 본 게시글 이전의 'prologue' 로써 참조 부탁 드립니다.


1. 진척현황: 목표의 재설정

- 독일어 알파벳을 어떻게 읽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이었기에 처음부터 학원수강을 택했다. 2013년도에는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며 고생을 했던지라, 다소 '기댈'곳이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라는 당초의 생각은 두달째에 접어들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생님들은 열정적으로 강의했고, 교재 또한 좋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강의시간만으로 기초를 쌓기에는 직장인이라는 신분의 핑계로 예습, 복습, 과외공부를 수행하기가 여의치 않았다. 더군다나 독일어는 문법이 정.말. 어렵다. 말이 살아움직인다고 할까. 어느정도의 규칙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황에 따라 '변한다'. 익숙해질때까지 외우고 외우고 또 기억창고에서 변환표를 끄집어서 조합해야 한다. 이전의 외국어 공부에서는 좀처럼 느끼지 못한(혹은 지금은 기억이 희미한) 벽이다.  


- 결국 당초의 야심찬 B1 시험응시라는 목표는, 독일어 학습한지 5개월이 지난 지난달 가까스로 A2로 하향조정했다.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은 이것도 꽤 도전적인 목표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독일어 자격증이 꼭 필요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집중적으로 도전해보고싶기도 하다. 하지만 취미의 영역에서 지나치게 시간과 열정을 쏟는 것은, 내 일상생활의 다른 영역, 즉 친구, 가족, 일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즐겁고 좋지만, 주객이 전도되는 일은 없어야 겠다. 2014년의 마지막 A2 시험은 오는 11월7일에 있다. 증빙서류용이 아니므로, 독일문화원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선택했다. 정식명칭은 "Goethe-Zertifikat A2: Start Deutsch 2"이며, 상세정보는 다음과 같다. http://www.goethe.de/ins/kr/ko/seo/lrn/prf/sd2.html






2. 6개월차의 시선에서 본 독일어

- 쓰기:영어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철자가 많다! sorry(영어), Entsuldigung(독일어) 고급난이도의 시험을 본다면 점수따이기 딱 좋을 것 같다. 덕분에 직접 손글씨나 타이핑할때 수고(?!)를 좀 더 하게 된다.

- 듣기: 여전히 매력적이다. 프랑스어와 닮아있으면서도 특유의 악센트가 있고 웬지 힘찬 느낌도 든다. 좀 더 다양한 소스의 생활독일어를 들어보아야 진가를 알 수 있겠다.

- 발음: 몇 개의 모호한 발음기호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까다롭지는 않다. 랩하는듯한 미국영어가 아닌, 살짝 딱딱하게 들리는 영국영어에 익숙해져 있다면 더욱 수월하다. 발음도 발음이지만 특유의 악센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변화무쌍하다!! 명사 동사 형용사 너나할 것 없이 남성 여성 중성에 따라 변화하기도, 존칭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어순 또한 '도치'가 많이 쓰여 초보들을 더욱 헷갈리게 한다. 문법에 몇개월을 투자해도 그 수많은 불규칙, 규칙 변화표를 암기하는 것은 아직도 요원해보인다. 익숙해지면 오히려 영어보다 쉬울거라는 책과 선생님들의 말을 믿으려고 노력중!(언제쯤이나)     






3. 학습자료(off-line)

- 학원: 지인들에게 묻고 포털검색을 거쳐, 인지도와 직장과의 거리를 감안하여 학원을 선택했다. 결석하지 않고 꾸준하게 가는 것이 목표였기에 거리와 쾌적한 시설에도 꽤 비중을 두었다. 강의내용은 다른 곳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상대비교가 안되지만, 노련한 선생님들이 많아 큰 도움이 되었다. 조력자를 정기적으로 만나고 독일어와 관련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적어도 기초부분에서는 독학이 아닌, 수강으로 학습을 추천한다. 학원수강료는 주10회 수업에 대략 15만원 전후. 다음은 서울 모학원의 저녁시간대 커리큘럼이다. 학원에서의 추천강좌와 자신의 실력을 적절히 배합하여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독일로 유학가는 학생들 이외에 일반직장인들의 수요는 상당히 적은 편인지라, 종종 폐강되는 경우가 있으니 신중한 선택과 계획이 요구된다.   





- 자습서: 암담하다. 서울에서 양대 대형서점을 모두 들러봤지만, 초보회화용 입문서적들만 몇 권 있을뿐 기초학습을 위한 문법이나 자습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지인들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자습서들은 모두 영어권 학습자들을 위한 자습서. 이것도 대여하거나 아마존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   





- 독일: 자습서가 아닌 쪽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열심히 찾아보면 그래도 몇가지 흥미로운 책들이 눈에 띈다. 특히 먼나라이웃나라는 쉽고 흥미있게 독일의 전반적인 역사를 접하기에 좋다. lonleyplanet에서 나온 phrasebook은, 다른 언어 공부할때도 무척 유용하게 활용했었는데, 영어로 된 회화책이다. 실제 현지에서 쓰이는 말이나 언어가 많이 다루어지므로 참조하기 좋다. 그 외에 여행이나 문화 관련 서적을 읽으며 독일 사회를 이해하는 것은 언어습득에 큰 도움이 되므로 머리도 식힐 겸 틈틈히 일독을 권한다.   





- 사전: 간단한 고유명사등은 스마트폰으로 독-한 검색도 가능하지만, 알다시피 자연스러운 결과물은 얻기가 어렵다. 그나마 독-영이 가장 자연스러운데, 기초시절에는 가급적 종이사전을 추천한다. 종이책을 만지는 기분도 느끼고, 직접 책장을 넘기며 연관용어들을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기초수준에서는 작은 핸디사이즈로 충분하다. 가볍기도 하고.     






4. 학습자료(on-line)

- 가장 좋은 것은 독일현지에서 생활하며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대체소스를 최대한 많이 접해야 한다. 음악, 영화, 쓰기, 듣기, 말하기 등등. 하지만 북미권이나 프랑스 문화의 영향력이 큰 우리나라에서 독일문화 소스 찾기가 만만치 않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나. 몇가지 소스를 찾았다.   

- 구글번역: 가장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결과물은 아니지만, 쉬운 단어들은 사전 대용으로 쓰기에 편리하다. 한글보다는 영어가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내놓는다.   






- (어플, TuneIn Radio) 세계라디오 스트리밍 어플인데, 'Deutschland'나 관련 단어로 검색하면 많은 방송들을 들을 수 있다. 라디오만큼 현지적인게 또 있을까. 다 모르더라도 꾸준하게 들어서 귀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https://itunes.apple.com/kr/app/tunein-radio/id418987775?mt=8    






- 휴대폰의 언어설정을 독일어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 모든 메뉴에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들을 선정했을 것이다. 메모장에서 음성인식으로 말하기 연습도 해볼 수 있겠다.    






-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모든 어플에서 독일어가 보인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 (어플, ZDF, ARD) 독일 유수의 방송국 영상도 합법적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몇분짜리 뉴스에서 드라마 단편까지 무궁무진하다. 기초수준에서는 날씨나 100초뉴스 등 매일 반복되는 포맷을 들으면서 익숙해지면 좋을 것 같다.

ZDF: https://itunes.apple.com/kr/app/zdfmediathek/id437025413?mt=8

ARD: https://itunes.apple.com/kr/app/ard-mediathek/id659287268?mt=8   





- (웹툰, 달콤한나의독일) 독일어 스터디 카페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물같은 웹툰. 생활독일어가 웹툰으로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어 무척 용이하다. 빠른 시일내에 단행본으로 나왔으면 한다.

(웹툰)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list.nhn?titleId=538964

(블로그) http://www.dalnadok.com/   





- (어플, FAST TALK) 나의 완소 회화책이 어플로도 나왔다. 심지어 유럽 5개국언어가 번들로 4.99$!(개별언어는 2.99$) 현지에서 유용한 회화들만 현지발음으로 담아놓아 무척 즐겁다. 

https://itunes.apple.com/kr/app/fast-talk-by-lonely-planet/id692354591?mt=8   






- (음악, 마술피리) 얼마 되지는 않지만, 독일 노래도 접할 수 있다. 우리 귀에도 친숙한 오페라 '마술피리'에서도 독일어를 만나보자     






5. Deutsche Welle 

- 독일 방송국 Deutsche Welle에서 독일어학습자를 위해 만든 다양한 커리큘럼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계별로 나누어서 듣고 풀어보고 말해볼 수 있는 자습교재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게 무척 마음에 듬. 일반 소스들과는 달리 현장소음이 섞여있는 실질적인 상황회화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것도 좋다. PODCAST가 있다면 모바일에서 더욱 간편하게 청취 가능하고, 웹에서 미리 교재(및 연습문제)도 PDF다운로드 가능하다. 물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  

- 코스 소개 메인: http://www.dw.de/learn-german/german-courses/s-2547   







- Audit Trainer: (웹) 

http://www.dw.de/learn-german/audiotrainer/s-9677

- Audit Trainer: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audio-tutor-learning-german/id405247258?mt=2

- 5분내외의 스크립트로 간단한 표현들을 단어 위주로 들려줍니다.   







- Radio D series 1: (웹) 

http://www.dw.de/learn-german/radio-d-teil-1/s-9672

- Radio D series 1: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radio-d-series-1-learning/id268576920?mt=2

- 15분내외. 라디오 형식으로 다양한 생활소음과 해설로 독일어 기초학습   







- Mission Berlin: (웹) http://www.dw.de/deutsch-lernen/mission-berlin-episoden/s-9732

- Mission Berlin: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mission-europe-mission-berlin/id268576918?mt=2

- 5분 내외. 추리소설을 풀어나가는듯 게임형식으로 재미있게 독일어 학습. 주인공도 독일어 초보.   







- Warum nicht?: (웹) 

http://www.dw.de/learn-german/deutsch-warum-nicht/s-2548

- Warum nicht?: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deutsch-warum-nicht-series/id268481342?mt=2

- 15분 내외. 독일어 기초학습자가 학습하는 과정을 상황극 형식으로 전개     

4개월 후의 다음 포스팅에서는 SD2(A2)시험 합격 수기를 쓰고 있기를 바래봅니다! Alles gute!! :")            






원문작성일: 2014. 8. 6 @http://blog.naver.com/jjjunsik/220083658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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